인천 옹진군, '드론특별자유화 구역' 선정 위해 현장점검 실시

인천시 옹진군(군수 장정민)은 자월도를 중심으로 인근 해상구역을 활용한 '국토교통부 드론특별자유화 구역' 선정을 위해 지난 2일 인천시와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3일 옹진군에 따르면 현장점검 당일 비와 해풍 등 악조건 상황 속에도 박남춘 인천광역시장과 장정민 옹진군수를 비롯해 관련 기관 관계자 등이 직접 참관했다.

박 시장과 장 군수는 이날 개인 운송기기(PAV·유인 드론) 실증센터 조성 부지에 대한 운영 및 관리와 미래모빌리티 관련 R&D 사업, 관광마케팅 및 랜드마크 사업, 천문공원 조성사업 등 도서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연계사업에 대해 참석자들과 논의했다.

이어 박 시장은 "국토부 드론특별자유화 구역에 최종 선정되면 미래 교통혁명인 도심 항공 운송수단(UAM) 시대를 이끌어갈 인천의 미래 먹거리산업이자 수도권 해양관광 1번지 옹진군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공모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에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달 중 드론특별자유화 구역 공모 신청한 지자체에 대해서 현장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공항, 드론 활용한 공항시설 안전 점검 실시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직무대행 임남수)는 드론을 활용해 인천공항 공동구 내 유틸리티 배관의 안전 점검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공동구 내 유틸리티 배관은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을 포함해 각종 부대 건물에서 필요한 상수, 중수, 중온수 등을 공급하기 위한 배관들로 공항 운영에 필수적인 시설 중 하나이다.

기존에는 공동구 상부에 설치된 배관상태를 점검하기 위해서 작업자가 비계(고소작업을 위한 임시 가설물)를 이용해 약 9m 높이에 설치된 배관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했으나 드론을 안전 점검에 활용함으로써 안전사고 위험이 감소하고 사각지대 없이 정밀한 진단이 가능해졌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공사는 GPS 수신이 원활하지 않은 공동구 실내를 드론으로 정밀 점검하기 위해 8개의 충돌 방지 센서를 장착하고 고화질 영상 촬영이 가능한 드론을 활용함으로써 안전 점검의 정확도를 향상했다.

공사는 이번 안전 점검 결과를 분석해 유틸리티 배관뿐만 아니라 공항지역 매립배관 열화상 점검 등 다른 시설 점검에도 드론 활용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영국 크랜필드공항과 네덜란드 스키폴공항은 활주로 점검에 드론을 활용하는 등 해외공항에서도 공항시설 점검에 드론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윤태영 플랜트시설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인천공항 운영 현장에 도입함으로써 공항 근로자와 여객 모두에게 안전한 공항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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