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칭플랫폼 숨고가 바텀 업 방식으로 일하는 이유

숨고(브레이브모바일)은 바텀 업 의사결정을 강화하는 시스템으로 아이디어 피치 워크샵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바텀 업(Bottom Up) 의사결정이란 회사의 방향성 결정에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는 의사결정 모델이다.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제하고, 투표를 통해 아이디어 실현 여부를 직접 결정한다. 경영진을 중심으로 전략을 하달하는 탑 다운 방식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스스로 왜 일하는지, 어떻게 일할 것인지를 스스로 고민하는 것이다.

 숨고의 ‘아이디어 피치 워크샵’은 즐겁게 일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 하나의 이슈에 대해 부서, 직급에 관계 없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말하고, 모아진 아이디어를 다함께 평가한다. 어떤 제품(프로덕트)을 만들지, 어떤 기능을 어떻게 보완할지 구성원들이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아이디어 피치 워크샵의 원칙은 간단하다. 숨고가 지향하는 가치가 아이디어에 잘 녹아 있을 것,  워크샵 도중 부정적인 피드백을 일제 하지 않는 것이다. 기술적 이해가 없는 구성원이라도 프로덕트 오너(PO)의 도움을 받아 얼마든지 고도화된 아이디어를 개진할 수 있다.

숨고의 황혜원 HR Leader는 “숨고는 고수와 고객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사람이 지니는 가치에 주목하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투명한 의사소통을 핵심가치로 강조하는데, 아이디어 피치 워크샵은 숨고의 정체성이 잘 드러나는 프레임워크” 라고 덧붙였다.

강제성 없는 워크샵에 전사의 1/3이 넘는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60% 가까운 인원이 참관하였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사실상 실시간 고객 대응 부서와 휴가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인원이 참여한 것.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기능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숨고의 노력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워크샵 사회자를 맡았던 홍승환 PO는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에 숨고 조직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앞으로도 아이디어 피치 워크샵은 회사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한편 숨고는 조직문화 우수성을 안팎으로 인정받는 중이다. 잡플래닛이 선정한 ‘상반기 CEO 지지율 높은 기업’, ‘2020 일하기 좋은 IT 기업’ 10위권에 연달아 랭크되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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