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리즈, 종합 e스포츠 구단 ‘나투스 빈체레’와 파트너십 발표

스포츠 팬덤을 위한 핀테크 기업 칠리즈는 9일 우크라이나 e스포츠 구단 나투스 빈체레(Natus Vincere)를 새로운 파트너로 맞이했다고 밝혔다. 나투스 빈체레는 도타2(DOTA 2), 배틀그라운드, Apex레전드, 포트나이트 등 다양한 인기 게임 분야에서 e스포츠 프로 팀을 운영하고 있는 구단이다. 

칠리즈는 ‘참여형 팬덤’을 만들어 가는 핀테크 기업이다. 스포츠 구단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해당 구단의 팬 토큰을 발행하면, 팬들은 팬 토큰을 구매한 만큼 구단의 의사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팬 투표로 결정하는 사안은 공식 굿즈 디자인이나 응원 문구 등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전술적으로 중요한 결정까지 다양하다. 

FC바르셀로나는 최근 20/21시즌 바르셀로나 홈 구장인 캄프누(Camp Nou)에서 재생될 하프타임 송을 팬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빌보드 1위를 차지했던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최종 후보에 오르면서 국내외 ‘아미(ARMY, 방탄소년단 팬덤)’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키프로스의 프로축구 구단 아폴론 리마솔 FC(Apollon Limassol FC)는 지난 10월 포메이션이나 공격수 기용 등 전술적으로 핵심적인 결정을 팬 투표를 통해 내렸다. 해당 경기에서 아폴론 리마솔은 6대0 대승을 거뒀다. 칠리즈는 팬 투표를 통해 파트너 구단들이 더욱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나투스 빈체레는 2009년 창단된 우크라이나를 대표하는 종합 e스포츠 구단이다. 다양한 게임 종목에서 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도타2 분야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도타2는 전 세계 e스포츠 게임 종목 중 누적 상금 1위에 빛나는 게임이다. 누적 상금은 올해 9월 기준 약 2억 2550만 달러(약 2550억원)에 달한다. 2위인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오펜시브의 누적 상금은 약 9925만 달러(약 1120억원)으로,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의 누적 상금은 7670만 달러(약 866억원) 수준이다. 나투스 빈체레의 도타2 팬덤의 크기는 전 세계 도타2 팀들 중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칠리즈는 작년 7월 또 다른 도타2 구단인 ‘OG’와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지난 8월에는 스페인 종합 e스포츠 구단 ‘팀 헤레틱스(Team Heretic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에 우크라이나 최대 e스포츠 구단 나투스 빈체레를 네번째 e스포츠 파트너 구단으로 발표하며 e스포츠 분야 진출과 우크라이나 시장 진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칠리즈는 지난 1월 한국 지사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CJ엔투스 등 e스포츠 구단에서 활약했던 전 스타 프로게이머 신동원을 영입하며 한국에서의 e스포츠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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