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디바이스 스타트업 ‘플렉스트라파워’, 한국 진출 선언 

그래핀을 활용한 메디컬 디바이스와 건강진단 및 모니터링 어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플렉스트타파워(Flextrapower)’(대표 린 레이, Linh Le)가  중소기업벤처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외국인 국내 창업 지원 프로그램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2020년도 참가팀으로 선발되며, 한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플렉스트라파워(Flextrapower)는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그래핀 소재를 IT기술과 접목시킨 헬스 메디컬 디바이스를 제작하는 뉴욕의 스타트업이다. 주력 제품인 스마트 신발 깔창은 그래핀 센서가 탑재되어 있어, 발바닥의 열과 압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이상 현상을 감지할 경우 경고 메시지가 환자와 주치의에게 앱을 통해 전달되어 별도의 진료 없이 일상 속에서 족궤양의 초기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 깔창은 린 레이 대표가 뉴저지 스티븐스공대 박사 과정 중 교내 연구실과 공동 개발하였으며, 2015년 미국과학재단에서 100만 달러를 지원받아 2017년 첫 번째 시제품을 만들었다. 이후 뉴욕대 랑곤메디컬센터와 공동으로 당뇨 환자들을 대상으로 깔창이 일상에서 잘 적용되는지 시험하였으며, 현재 시제품에 대한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이외에도 통기성이 뛰어나며 재사용이 가능한 바이러스 차단용 그래핀 필터 마스크를 북미지역에서 선보였으며, 그래핀 기술 기반의 섬유센서와 근육의 움직임에 따른 전류 변화를 기록하는 근전기록장치(EMG)를 탑재한 스포츠 티셔츠를 개발 중에 있다. 티셔츠를 착용하면 센서를 통해 근육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측정이 가능해 정밀 진단과 부상을 예방할 수 있어  신체운동학 운동요법에 용이하게 활용될 수 있다.

린 레이 대표는 “대한당뇨병학회가 2016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0세 이상의 당뇨병 발병률이 14.4%이고 65세 이상은 65.8%까지 올라간다. 최근에는 고령화와 식습관으로 인해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젊은 당뇨 환자를 비롯한 전체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은 유수한 병원과 건강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고 디지털 디바이스 얼리어답터가 많은 나라로 매우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다. 이번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선정을 시작으로 국내 진출을 본격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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