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보급∙확산을 뒷받침할 현장 전문 인력 필요성 강조

스마트팩토리 종합솔루션 기업 에어릭스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필요한 전문 역량’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주목할 만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전 세계 스마트팩토리 시장이 2022년까지 매년 9.3% 성장해 약 228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은 연간 성장률 12.2%를 기록하며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제조업 분야에서도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한 비대면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에어릭스는 스마트팩토리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사 판교 사무소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공장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역량, 스마트팩토리 전문가로서 가장 중점을 둬야하는 요소 등에 대해 자체 세미나를 실시했다. 에어릭스는 실무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고객과 최전선에서 만나는 임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수렴해 스마트팩토리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 … ‘데이터 관리’

에어릭스 직원 63.2%는 스마트팩토리 운용에 있어 ‘데이터를 활용하고 관리하는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에어릭스의 IoT 펌웨어그룹장인 이상훈 책임은 “데이터를 단순히 기록하는 전산 작업의 개념을 넘어 축적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팩토리가 구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제조 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들이 현장의 상황을 정확하게 나타낼 수 있어야 그 결과에 근거하여 문제점과 개선사항 파악을 파악하고, 에너지 절감, 생산성 및 효율성 제고 등 효율적으로 현장을 운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원활한 빅데이터 활용이 가능하다면 산업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일 될 것이라는 답변도 다수 있었다.

데이터 관리 외에도 ‘설비 관리의 중요성’도 언급되었다. PLC 계전팀의 김성한 책임은 “설비 관리는 일∙주∙월 단위로 직접 사람이 점검 및 확인해야 하는 업무인데, 설비관리가 유기적으로 잘 되어야 설비 수명이 오래도록 유지돼 현장의 생산 능력을 최고치로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직까지는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이해도 부족 … 스마트팩토리 효과 인지 증대에 중점”

직원의 과반수 이상(52.6%)은 고객들이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대한 관심은 있으나, 그 효과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현장 컨설턴트 세일즈 총괄 신덕규 책임은 “고객들의 인지를 높이기 위해 고객 커뮤니케이션 시 스마트팩토리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단계적으로 설명하며 스마트팩토리의 효과에 대해 이해시키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고객 인지 증대를 위한 컨설팅을 진행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설명하는 부분으로는 ‘데이터 수집 및 분석’과 ‘실시간 모니터링’을 꼽았다. 신덕규 책임은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추후 목표하는 스마트팩토리의 모습을 완성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며, 실시간 모니터링은 공장 전체를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관리 및 제어하기 위해 갖춰야 할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팩토리 업계 전문가로서 아쉬운 점 ‘현장 전문 인력 부족’

업계 전문가로서 아쉬운 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역시 ‘스마트팩토리 구축 필요성에 대한 인지가 부족하다(52.6%)’는 의견과 ‘현장 전문 인력 부족(36.8%)’이 주목할 만했다. 실제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지난 해 3월 발표한 ‘스마트공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안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스마트팩토리 또는 스마트 생산설비 확대 계획’에 있어 애로사항으로 ‘전문 인력 부족(13%)’이 ‘시설투자 비용 부담’에 이어 두 번째로 꼽힌 바 있다.

에어릭스의 IoT 디지털 큐레이션 전문가인 채호진 책임은 “스마트팩토리도 곧 공장이다. 산업 현장 별로 도입 형태, 생산/품질관리 등을 아우르는 고도의 맞춤형 기획이 필요한데, 중소기업의 경우 산업 현장 전문가가 부재하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도입을 준비하기에 한계가 있다”며 “현장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인프라를 구축하고 스마트기술을 활용해야 중소기업의 제조혁신 확산과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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