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1분기 실적은 클라우드와 스마트팩토리 사업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S(대표 홍원표)가 30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18년 1분기 매출액은 2조3569억원, 영업 이익은 181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해 매출액은 10%, 영업 이익은 24% 정도 각각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IT 서비스 사업 매출은 클라우드 사업 호조와 스마트팩토리 포함 솔루션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어난 1조3457억원으로 집계됐다.


물류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사업 매출은 판매 물류 확산과 대외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조11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삼성SDS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전략사업이 1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0% 정도 증가했으며 스마트팩토리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정도 늘었다.


◆ 미국 스팟인스트와 클라우드 사업 협약


삼성SDS(대표 홍원표)가 아마존, MS, 버투스트림에 이어 미국 실리콘밸리 클라우드 신기술 업체인 스팟인스트(Spotinst)와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CMS: Cloud Managed Service) 사업’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스팟인스트는 클라우드 자원 사용량을 예측하여 고객이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삼성SDS는 이번 협약으로 스팟인스트의 기술과 자사의 클라우드 통합관리 플랫폼(GOV: Global One View)을 결합해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수준을 고도화하게 됐다.


고객은 아마존(AWS), MS(Azure) 등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에 각각 접속할 필요 없이 통합관리 플랫폼에서 서버수량/사용률, 데이터 저장용량 등 자원사용 현황과 월별 청구 금액을 한눈에 볼 수 있어 IT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은 삼성SDS의 인공지능 기능이 적용된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를 통해 클라우드 자원 사용량과 비용을 미리 예상하여 기간별(월별, 반기, 연간) IT 자원 계획을 최적화할 수 있다.

삼성SDS 김호 클라우드 사업부장(부사장)은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 및 국내외 신기술 보유업체들과 협력해 삼성SDS의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사진=삼성SDS


◆ 서울시 블록체인 사업 수주


삼성SDS가 국내 기업 최초로 블록체인 사업을 금융, 물류, 제조업에 이어 공공 분야까지 확대한다.


삼성SDS(대표 홍원표)가 서울시가 블록체인 기술을 행정 업무에 접목하기 위해 발주한 ‘서울시 블록체인 기반 시정혁신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에서 복지, 안전, 교통 등 전체 시정업무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적용이 가능한 미래 모델을 발굴·설계하고 사업 효과와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미취업 청년 수당지급과 장안평 중고자동차 매매 등 개인정보 활용이 필요한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우선 적용한 후 2022년까지 전체 시정 업무에 확산하여 시민 편의성과 행정 투명성을 강화하고자 한다.


삼성SDS는 서울시와의 계약에 따라 5개월 동안 서울시 시정 전반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확산하기 위한 환경을 분석하고 미래모델 설계 및 체계적인 이행계획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 공공기관에서 최초로 블록체인 도입을 위한 로드맵 수립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국내 IT 기업뿐만 아니라 시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금융, 유통, 제조 등 많은 기업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삼성SDS는 자사의 블록체인 플랫폼 NexledgerTM(넥스레저)를 올해 초 삼성카드에 처음으로 상용화한 데 이어 지난 달 현대상선, 남성해운, SM상선의 수출물량을 대상으로 블록체인을 적용한 시험 운항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또한 제조기업인 삼성SDI의 전자계약시스템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지난 11월 3일 삼성SDS가 은행연합회와 계약한 ‘은행권 공동 블록체인 인증 사업’과 관련해 여러 글로벌 금융기관에서 문의하는 등 금융권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SDS 홍원표 대표이사는 “삼성SDS는 자체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과 컨설팅 역량을 통해 시정업무 투명성과 공정성, 시민 편의성을 강화하여 서울시가 세계 일류 도시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SDS는 지난 6월 특별 초청받은 ‘Money 20/20 Europe’ 행사에서 홍원표 대표가 기조 연설자로 나서 보험청구, 지불자동화, 디지털 물류와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접목한 전자결제 등 블록체인의 확산 모델을 제시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힘을 쏟고 있다.


AI/Analytics 사업과 솔루션 사업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0% 이상 증가했고 블록체인 기반 신규 사업도 본격적인 성과를 얻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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