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리즈(Chiliz), 칠레 축구팀 ‘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와 파트너십 발표…

남미 구단이 선택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스포츠 팬덤 기반 핀테크 기업 칠리즈(Chiliz)는 칠레의 프로축구 구단 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Universidad de Chile)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 속에 해외 구단들은 디지털 방면에서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다. 

칠리즈는 참여형 팬덤을 만들어가는 핀테크 기업이다. 프로스포츠 구단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해당 팀의 ‘팬 토큰’을 발행한다. 팬들은 팬 토큰을 구매한 만큼 구단의 의사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칠리즈 파트너 구단인 유벤투스는 지난 8월 한정판 구단 공식 티셔츠 디자인과 20/21시즌 팀 버스 디자인 등의 결정을 칠리즈 팬 투표를 통해 결정한 바 있다. 

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는 1927년 창단된 프로축구 구단이다. 칠레의 수도인 산티아고를 연고지로 하고 있다. 칠레 프로축구 1부리그인 프리메라 디비시온 데 칠레(Primera Division de Chile)에 참가하고 있다. 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는 현재까지 17회 리그 우승, 8회의 리그 준우승 타이틀을 획득한 구단이다. 

남미의 축구 팬들은 열성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장에 방문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팬들 입장에서는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에 참여하고자 하는 욕망을 해결할 방법이 없어졌고, 구단 입장에서는 입장권 수입이 없어져 경영에 큰 문제가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해외 구단들은 칠리즈와의 파트너십을 선택하고 있다. 팬 참여를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하는 것이다.  팬들은 온라인 환경에서 구단의 의사결정 일부에 투표함으로써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의 의사결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고, 구단은 칠리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에 없던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 단장 이그나시오 아센호(Ignacio Asenjo)는 “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가 칠리즈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한 최초의 칠레 클럽임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팬들이 칠리즈가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칠리즈 CEO인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Alexandre Dreyfus)는 구단의 VIP에게 제공되는 보상의 일부를 팬 토큰을 갖고 있는 팬들에게 일부 나누어 주는 등, 팬 토큰을 보유한 팬들을 위한 혜택을 늘려갈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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