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플러스 비상장, 11월  ‘카카오뱅크×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크래프톤’ 3강 구도 여전

두나무(대표 이석우)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국내 최초 비상장 주식 통합거래 지원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11월 한 달간 인기를 끈 비상장 주식 키워드를 7일 발표했다. IPO 주관사 선정이 임박한 카카오뱅크,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허가를 득한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 통합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크래프톤의 3강 구도가 지속됐다. 

카카오뱅크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관심종목 추가 및 조회수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차기 ‘IPO 대어’로 손꼽히는 카카오뱅크를 사로잡기 위해 최근 진행 중인 IPO 주관사 선정 과정에 국내외 증권사 총 12곳이 입찰에 참여하는 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현재 증권가에서 평가하는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는 10조원을 웃도는 수치다.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는 11월 관심종목 추가 2위, 조회수 3위에 올랐다.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1월 23일 식약처로부터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승인 받으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의 재확산의 영향으로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 이외에도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한국코러스, 솔젠트, 지엔티파마, 낙스(구 바이오제멕스), 씨티씨생명과학 등의 바이오 테마 기업들이 순위권에 진입했다. 

예비 ‘게임 대장주’로 평가받는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은 11월 관심종목 추가 3위, 조회수 2위에 오르며 여전한 위용을 과시했다. 크래프톤은 최근 펍지주식회사, 펍지랩스, 펍지웍스를 흡수합병한 통합 법인을 출범하면서 다가온 IPO를 대비해 전열을 가다듬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다른 게임 테마주인 온페이스게임즈도 관심종목 추가와 조회수 부문 모두에서 4위를 기록했으며 엔에스스튜디오도 인기 조회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유니콘 스타트업 중 최초의 IPO를 준비 중인 야놀자도 관심종목 추가 7위, 조회수 6위에 등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야놀자는 최근 미래에셋대우를 대표 주관사로, 공동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하며 내년 IPO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배달의 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현대자동차그룹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오일뱅크, 현대엠엔소프트, AI전문기업 엔쓰리엔, 2차전지 관련 기업 하나기술, 자동차 부품기업 명신산업, 산업용 모바일 기기업체 포인트모바일, 전자 부품 회사 솔루엠, SI업체 엘지씨엔에스, PVC 도로안전제품 제조업체 카리스,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업체 뷰노, 국내 대표 치킨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 등이 투자자들의 물망에 올랐다. 

한편, 2019년 11월 출시된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비상장 주식의 종목과 거래 정보를 모바일에서 편리하게 탐색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로 단기간 고속 성장하여 누적 약 30만 명의 가입자와 누적 거래 건수 3만 5천을 달성했다. 두나무 자체 기업 정보 발굴 팀이 종합적인 투자 판단에 필요한 비상장 종목 정보를 제공하고, 매매 거래는 삼성증권 안전거래 시스템에서 이뤄지며, 거래 당사자들의 안전거래 회원 인증 여부를 확인하거나 판매자의 주식 보유가 입증된 확인매물을 모아보는 기능 등으로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서비스 확장성과 이용자 편의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 끝에 지난 4월 1일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고, 연내 블록체인 기반 주주명부관리시스템의 시범 서비스를 개시하면 플랫폼 내 거래 가능 종목의 범위가 비상장 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통일주권 미발행 기업까지 확대돼 유망 스타트업을 포함한 국내 최다 비상장 종목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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