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부 플랫폼 체리,2020 기부 트렌드 담은 ‘나눔 명예의 전당’ 비대면 행사 개최

국내 최초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체리(CHERRY)’가 런칭 1주년, 12월 12일 ‘체리데이’를 맞아 2020년 한 해 동안 체리를 통해 따뜻한 나눔에 동참한 기부자 및 기부단체들을 위한 시상식, ‘2020 체리 나눔 명예의 전당’ 비대면 행사를 개최한다.

2020년은 특히 코로나19의 대유행, MZ 세대의 등장, 소비문화 변화 등으로 인해 급격한 사회 변화가 두드러졌던 만큼, ‘2020 체리 나눔 명예의 전당’을 통해서도 올해 기부 트렌드 변화를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2020 체리 나눔 명예의 전당’을 통해 나타난 올해의 기부 트렌드는 ‘기부 FLEX’, ‘소확행 기부’, ‘비대면 사회 공헌’이다.

첫 번째 트렌드 ‘기부 FLEX’의 ‘FLEX’ 올해 경제 트렌드를 뜨겁게 달군 말로, 소비를 통해 자신의 성공을 주변에 널리 알린다는 의미다. ‘2020 체리 나눔 명예의 전당’에서도 MZ 세대들의 ‘기부 FLEX’ 문화가 두드러졌다. 기부자 분야 누적 기부액 부문 1위에 오른 20대 기부자 ‘진요(닉네임)’는 취업을 기념해 첫 월급을 모두 체리를 통해 기부했다. 그는 ‘코로나 시대에 취업문을 뚫은 것이 굉장히 운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사회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이웃과 나누고 싶었다’며, ‘SNS를 통해 소식을 전하자 많은 사람들로부터 착한 FLEX라는 평가와 함께 격려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체리에서는 6월 기준, 53%에 이르는 MZ 세대 사용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SNS 기부 인증샷 공유를 통해 따뜻한 ‘기부 FLEX’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에, 두 번째 트렌드는 ‘소확행 기부’다. 기부자 누적 후원 횟수 부문에 이름을 올린 한 익명의 기부자는 1만 원 이하의 소소한 나눔을 일상 속에서 실천해왔다. ‘평소 일상 속 잘못을 되새기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 전한 그는 대가를 바라고 기부한 것이 아니라며 이름 공개를 거절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누적 후원 횟수 부문에는 100회 이상 소소한 나눔을 실천하는 ‘소확행 기부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눈길을 끈 트렌드는 ‘비대면 사회 공헌’이다. 캠페인 누적 모금액, 기부자 수 부문에는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된 걷기 사회 공헌 행사인 ‘제9회 사람사랑 생명사랑 걷기 축제’가 이름을 올렸다. 매년 참가자들이 오프라인으로 모여 걷기 행사를 진행해왔지만, 9회째를 맞은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해당 캠페인은 체리 앱 내 걷기 기능을 활용해 815명의 참가자들이 참가해 3백3십만 보에 이르는 걸음을 걸어 1500여만 원을 모금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2020 체리 나눔 명예의 전당’은 기부자, 기부단체, 캠페인 세 분야의 누적 기부금, 기부 횟수, 기부자 소통 횟수 등 다양한 부문에서 10명의 우수 기부자와 9 개의 우수 기부 단체를 선정해 온라인 시상식을 진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기부자 분야에는 1천만 원 이상에 이르는 기부금을 전달한 고액 기부자부터 100여 회에 걸쳐 소소한 나눔을 실천한 소액 기부자까지 다양한 유형의 기부자들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기부단체 분야에 등재된 단체들은 체리를 통해 최대 430여 명의 기부자들로부터 519회의 후원을 이끌어냈고, 캠페인 분야의 경우 최대 409명의 기부자들로부터 2천5백여 만 원의 기부금을 기록했다.

‘2020 체리 나눔 명예의 전당’에 오른 기부자들과 기부 단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2020년 12월 12일 0시, ‘제1회 체리데이’를 맞아 체리 앱을 통해 공개된다.

체리는 현재 1만 1천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며 117개 기부 단체와 함께 550여 개의 캠페인을 진행하며, 오픈한지 만 1년 만에 누적 기부금 5억 7천여만 원을 돌파해 기부 문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기화된 코로나19의 여파로 경제가 위축되며 기부단체들의 후원금 감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로 만드는 투명한 기부 문화가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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