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제로페이는 국가 재난 및 소상공인 지원 인프라로써 많은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양적·질적으로 크게 성장했는데, 본격적으로 도입된 지 2년 만에 가맹점 72만개, 결제액은 1조원을 달성했다.

전체 가맹점 가운데 소상공인 비율은 약 92%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연 매출 8억원 이하 소상공인이 전체 가맹점의 90%를 차지한다.

또 전체 결제의 70% 정도가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일어나고 있다. 제로페이는 수수료율 제로 구간에 해당하는 매출액 8억원 이하의 영세 소상공인 지원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실제 지난 1년간 전체 결제액의 62%가 8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그룹에서 발생했다.

◇4차 산업 그리고 팬데믹 시대… 제로페이의 과제

스마트 기술에 기댄 ‘비대면’ 가속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적절한 대응을 위해서는 제로페이 인프라가 필수다. 자칫하면 해외 기술과 인프라에 의존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이를 위해 제로페이에 남겨진 과제가 많다. 세부적으로는 △2023년까지 가맹점 200만개 확보 △온라인 직불 서비스 추진 △마이데이터 지원 제로페이 빅데이터 센터 구축 △글로벌 확장 등을 꼽을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내년에도 종료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지난 1년은 비단 재단과 제로페이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과거 경험하지 못했던 도전에 직면한 시간이었다”며 “제로페이는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그 가치의 중심에 두고, 세계 리딩 직불 결제 인프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나온 1년이 그랬듯 다가올 10년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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