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Visa Inc.)(뉴욕증권거래소: V)가 계좌 잔고 관리의 지연 및 혼란과 금융기관의 일일 정산 예측불가능성 등 은행과 가맹점 및 소비자들이 오랫동안 겪어온 문제와 고충을 해결해주는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제품군인 비자넷 플러스 AI(VisaNet + AI)를 2일 발표했다.

VisaNet + AI는 비자 스마터 포스팅(Visa Smarter Posting)과 비자 스마터 정산 예측(Visa Smarter Settlement Forecast) 그리고 지난해 8월에 발표한 기능인 비자 스마터 대리 프로세싱(Visa Smarter Stand-In Processing, 이하 ‘스마터 STIP’) 등 여러 가지 혁신적인 개념과 새로운 부가가치 서비스로 이뤄져 있다. 이런 혁신은 비자의 고성능 AI 플랫폼을 활용해 결제를 한층 더 예측 가능하고 투명하며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자의 총괄부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인 잭 포레스텔(Jack Forestell)은 “고객과 파트너 및 카드 소지자들은 특히 이런 전례 없는 시기에 비즈니스와 금융 생활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데이터에 기반한 실행 가능한 통찰력을 찾고 있다”며 “오늘날 우리는 AI를 이용해 소비자가 자신의 계정을 쉽게 관리하고 금융 기관은 효율적으로 사업을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일련의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AI 인프라 투자를 통해 복잡한 문제를 실시간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며 “이는 AI의 예측력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스마터 포스팅, 소비자에게 투명성 높여줘

오늘날 디지털에 익숙한 소비자들은 점점 더 모바일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은행업무를 보기 때문에 각자의 재무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길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구매는 계정 잔고를 맞추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등 소비자는 지불과 잔고가 일치하지 않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런 지연으로 인해 카드 소지자는 혼란을 겪거나 우려가 생겨 결과적으로 콜 센터 업무량이 늘어나거나 어떤 경우에는 초과 인출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 같은 지연은 계산대에서 실시간으로 승인된 금액이 소비자의 계정에서 최종적으로 정산되는 금액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 예를 들어 식당을 찾는 사람이 식당에서 팁을 추가하거나 여러 가지 통화가 포함된 해외 결제가 발생할 때 최종 금액이 바뀔 수 있다. 하나의 거래에서 여러 번 청구되는 소비자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은행은 최종 금액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까지 결제 포스팅이나 계정 잔액 업데이트를 연기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발급은행이 카드 소지자에게 더 나은 뱅킹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비자는 AI를 이용해 승인 프로세스의 일부로서 각 거래에 맞춤형 점수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Smarter Posting을 개발했다. Smarter Posting 모델은 거래 세부내용과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거래 금액이 정산을 통해 잔고와 일치하게 될 가능성을 예측한다. 이 모델은 테스트 결과 거래 금액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여부를 예측하는데 98%의 정확도[1]를 보였는데, 예를 들어 카드 소지자가 확인하는 계정 잔액을 잠정적으로 업데이트해 보다 일관된 단대단(end-to-end) 결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인텔리전스를 금융기관에 추가로 제공한다.

Visa Smarter Posting은 우선 2021년 4월부터 유럽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조만간 전 세계로 확대될 예정이다.

Smarter Settlement Forecast, 예측 모델링 이용해 현금 흐름 수요 예측

결제 과정에서 비자는 매일 200개 이상의 국가 및 영토에 있는 수천 개의 기관을 통해 160개 통화로 수십억 달러를 이동시킬 수 있다. 이는 결제주기의 마지막 단계로 거래가 집계되고 매입은행과 인수은행 간의 이체가 활성화되며 가맹점의 은행 계좌에는 판매 대금이 입금된다.

이 프로세스를 수행하려면 금융 기관은 리소스를 전략적으로 할당해야 한다. 따라서 비즈니스의 다른 부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리소스를 과도하게 할당하지 않고도 당일의 결제량을 충족할 수 있는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다. 오늘날의 급변하는 환경은 재무팀이 일일 거래량을 예측하고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데서 부딪히는 어려움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비자는 고객에게 매일 필요한 결제 금액을 상시로 예측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Smarter Settlement Forecast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과거 결제량, 계절적 지표, 거시적 추세, COVID-19와 관련한 예외적인 사건 그리고 현금 유출 및 유입을 높은 품질수준으로 예측할 수 있는 실시간 거래 데이터를 통해 생성한 정보를 활용한다. 이 예측은 발행은행과 인수은행이 자금 및 유동성 관리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각 통화의 예측을 통해 다양한 통화로 결제하는 금융기관을 지원할 수 있다.

Smarter Settlement Forecast는 비자 분석 플랫폼(Visa Analytics Platform)에 가입하는 적격 고객에게 제공될 예정인데, 이에 따라 고객의 통합을 단순화시킬 수 있다. 비자는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정식 출시를 앞두고 현재 고객 3개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험하고 있다.

스마터 STIP, 정전 시에도 결제 경험 개선 가능

2020년 8월 발표된 VisaNet + AI 기능 중 첫 번째 기능인 비자 스마터 STIP에 전 세계 주요 금융 기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마터 STIP은 딥 러닝을 이용해 금융 기관이 정전 시에도 거래 승인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준다. 스마터 STIP은 발행은행을 대신해 거래를 승인하거나 거부할 수 있도록 정보에 입각한 판단을 내림으로써 소비자에게 원활한 비자 지불 경험을 제공한다.

스마터 STIP은 출시 이후 모든 비자 사용 지역에서 발행은행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불과 두 달 만에 브라질 연방저축은행(Caixa Economica Federal)과 도하 뱅크(Doha Bank)를 포함한 전 세계 고객들이 자사의 비자 솔루션 제품군에 스마터 STIP을 추가했다.

카타르 도하 뱅크 최고소매뱅킹책임자(CRBO)인 브라이크 알리 알 마리(Braik Ali H S Al - Marri)는 “우리에게는 결제를 위해 새로운 AI 혁신을 주도하는 파트너인 비자가 있다”며 “VisaNet + AI를 통해 우리는 이런 혁신을 활용하고 우리의 기업과 고객을 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