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 분야 최초로 크라우드펀딩(대중투자)과의 연계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지역 주도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제1회 뉴딜로 희망드림 크라우드펀딩 대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내 삶을 바꾸는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로 도시재생 경제조직의 재원조달 방안을 지원하고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와디즈가 대중투자(크라우드펀딩)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한다. 크라우드펀딩은 자금이 필요한 기업이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불특정 다수로부터 소규모 후원이나 투자를 받는 방식이다. 도시재생 분야에서도 사회적 경제 활성화와 스타트 업 기업 육성 방안으로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다.

참가신청은 2일부터 16일까지 대회공식 접수처로 하면 된다. 접수 완료 이후 1차 심사를 거쳐 15개의 기업(투자형 5개, 후원형 10개)을 선정한다.


도시재생 새싹기업 크라우드펀딩 지원 개념도


투자형은 기업이 일반 대중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성장하기 위해 재원 마련한다. 후원형은 기업이 제품 또는 서비스를 개발·홍보하고 일반인들의 후원을 유도한다.

공모 분야는 공동체 기반시설(인프라), 도시재생 일자리·창업, 복지·돌봄 등이며 자격제한 없이 도시재생과 관련한 창의적인 생각을 가진 법인·단체면 응모할 수 있다.

공동체 인프라형은 지역 유휴공간을 활용해 공유주택, 협업 공간, 문화거주지, 공동작업 공간 등을 조성하는 분야다. 서울 창신동에서 동대문시장을 배경으로 봉제업자와 새내기 디자이너를 연결하는 공동작업 공간인 창신아지트, 임차료가 높은 강남 등에 합리적 가격으로 주택을 제공하는 쉐어하우스가 있다. 일자리·창업형은 지역을 기반으로 유휴 공간 등을 직접 기획, 조성·운영해 도시재생 관련 창업(음식, 여행자 숙소 등)을 추진하는 분야다. 낙후된 포구 상권의 유휴 공간에서 레스토랑, 카페를 창업하고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시흥빌드가 있다.휴먼케어형은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적 경제단체 등이 돌봄, 노인복지, 문화·예술 서비스, 관광 자원화 등 지역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분야다. 지역 주민 기부금을 모아 폐지 줍는 노인의 사회적·경제적 자립기반을 지원하는 회현당 협동조합이 있다. HUG, LH, 와디즈는 9일 강남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서 사전 설명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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