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리즈(Chiliz), 폴란드 명문 구단 레기아 바르샤바와 파트너쉽 발표…

스포츠·엔터테인먼트 팬덤을 위한 핀테크 기업 칠리즈는 23일 폴란드 명문 축구 클럽 ‘레기아 바르샤바(Legia Warszawa)’와 신규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칠리즈는 폴란드 최초의 파트너 클럽을 확보하게 됐다. 

칠리즈는 새로운 형태의 참여형 팬덤을 만들어가는 핀테크 기업이다. 스포츠 클럽과 파트너쉽을 체결한 뒤, 해당 클럽의 ‘팬 토큰’을 발행한다.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클럽의 팬 토큰을 구매해 칠리즈 플랫폼인 소시오스닷컴(Socios.com) 앱에서 구단의 의사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대표적인 칠리즈 파트너 구단인 FC바르셀로나는 작년 10월 20/21시즌 홈 구장인 캄프 누의 하프타임에 울려퍼질 하프타임 송을 팬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최종 후보곡에 빌보드 1위를 기록한 BTS의 ‘다이너마이트’가 오르면서, 전 세계 ARMY(BTS 팬클럽)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폴란드 수도인 바르샤바를 연고지로 하는 레기아 바르샤바는 폴란드 최고의 축구 클럽으로 손꼽히는 구단이다. 1916년 창단된 이후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레기아 바르샤바는 지금까지 폴란드 1부리그인 ‘엑스트라클라사(Polish Ekstraklasa)’ 역대 14회 우승, 폴란드 컵 대회인 ‘푸하르 폴스키(Puchar Polski)’ 역대 19회 우승을 기록했다. 

레기아 바르샤바는 한국과의 인연도 깊은 구단이다. 1990년대 중반 대우그룹은 폴란드를 기점으로 동유럽 시장 진출을 기획하며 레기아 바르샤바를 인수한 바 있다. 이는 한국 기업사상 최초로 유럽 축구단을 인수한 사례였다. 1997년 3월 대우에 인수된 레시아 바르샤바는 약 3년 간 ‘레기아 대우 바르샤바’, ‘레기아 대우’로 팀명을 바꿔 활동한 바 있다. 

이번 파트너쉽에 대해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Alexandre Dreyfus) 칠리즈 CEO는 “첫 폴란드 파트너 클럽으로 폴란드 최고의 축구 구단인 레기아 바르샤바를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전 세계 레기아 바르샤바 팬들이 클럽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독창적인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다리우스 미오두스키(Darius Mioduski) 레기아 바르샤바 CEO는 “글로벌 브랜드인 칠리즈와 소시오스닷컴의 파트너 그룹에 레기아 바르샤바가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며 “칠리즈의 기술을 바탕으로 팬들에게 독창적인 팬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 말했다. 

한편 칠리즈는 지난해 12월 파트너 클럽인 파리 생제르맹의 팬 토큰인 $PSG와 유벤투스의 팬 토큰 $JUV를 업비트와 바이낸스 등 일반 거래소에 상장했다. 이를 통해 팬들의 접근성을 크게 높인두 팬 토큰은 상장 이후 24시간 거래량 3억달러 (약 3,300억 원)을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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