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멀티코인 캐피탈 유한책임투자자로 참여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며 가상자산 인프라를 제공하는 바이낸스가 멀티코인 캐피탈의 유한책임투자자(LP)로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낸스가 가상자산 헤지펀드에 투자를 한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조건들은 공개되지 않았다. 

2017년 설립된 멀티코인 캐피탈은 대표적인 가상자산 투자사 중 하나로 세계 경제를 개선시키고자 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투자하려는 철학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멀티코인 캐피탈은 지난 몇 년 간 바이낸스와 함께 여러 초기 단계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발굴, 육성, 투자하기 위해 협력했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 창펑 자오는 “멀티코인 캐피탈은 큰 성공을 거둔 가상자산들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투자를 한 회사들을 위해서 열심히 지원하며 신흥 프로젝트를 파악하고 이들이 미칠 혁신들이 시장을 어떻게 바꿀지 예상하는 날카로운 안목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멀티코인 캐피탈 팀은 강력한 실적에 더불어 신흥 자산에 대한 독보적인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하여 LP로 합류하게 됐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향후 더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낸스 외에도 리빗 캐피탈(Ribbit Capital), 유니언 스퀘어 벤처스와 같은 유명한 투자사와 안드레센 호로위츠 초기 설립자인 마크 안드레센, 크레프트 벤처스의 창립자이자 페이팔 홀딩스의 첫 COO인 데이비드 삭스 등 개인 투자자들이 멀티코인 캐피탈에 투자했다. 

“저희는 바이낸스를 연구하는 데 수천 시간을 투자했으며, 바이낸스는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고 멀티코인 캐피탈의 매니징 파트너인 투샤르 자인이 말했다. 그는 “바이낸스가 멀티코인 캐피탈의 LP로 들어오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는 우리 회사에 대해 바이낸스가 보인 신뢰의 표현으로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바이낸스와 멀티코인 캐피탈은 가상자산에 대한 기관들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의 개발과 시장 확장을 모색하기 위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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