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NFT로 거의 모든 것을 토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KB금융지주연구소 김회민 책임연구원이 발표한 '블록체인 시장의 다음 메가트렌드, NFT' 보고서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에 의해 디지털 소유권이 보장되고 비가역적 거래 증명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게임 아이템 ∆실물 자산 ∆예술품 ∆사치품 ∆수집품의 토큰화에 주로 활용된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전문지 <블로코노미(Blockonomi)>에 따르면, NFT 시장은 주로 게임과 예술품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규모는 2017년 3천만 달러에서 2019년 2억1천 달러로 약 7배 이상 확대 전망이 되고 있다. 2020년 기준 NFT 이용자 수는 7만8,881명, 거래 건수는 434만3,679건, 거래금액은 2억 3,255만 3,717달러로 나타났다.

NFT란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 Fungible Token)의 약자로, 하나의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한 특정 디지털 자산을 나타내는 암호 토큰을 의미한다. NFT를 생성하고 발행하는 다양한 프레임워크가 존재하며,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상에서 발행되고 거래되는 ERC-721 표준이다.

보고서에서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가상의 공간에서 사용자가 땅(Land)을 구매하여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다. 샌드박스(Sandbox) 또한 탐험과 교류를 위한 가상의 게임 공간에서 플레이어가 게임 내 부동산과 창작물을 거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KB금융지주경여연구소
사진=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이어 '축구(Sorare), 농구(NBA Top Shot), 야구(MLB Champions) 등 스포츠 스타 게임 캐릭터 또는 카드, 디지털 영상 등을 토큰화하여 소유, 구매, 거래 가능한 사례도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 등 서로 동일한 가치로 거래할 수 있는 자산은 모두 대체 가능한 토큰(FT, Fungible Token)의 일종으로 볼 수 있으나, NFT는 각 토큰이 서로 다른 가치를 지닌 고유한 자산을 의미하기 때문에 희소성을 가지고 있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김회민 책임연구원은 "NFT는 실물 자산의 디지털화(디지털 증명서 발행) 또는 특정 디지털 자산의 진위나 소유권을 증명하는 데 사용 가능하여, 블록체인 기술을 금융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가상자산, 게임 아이템, 디지털 수집품, 예술 작품, 부동산 수익증권 등 디지털 자산의 범위가 확대되고 디지털 자산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NFT는 금융회사의 디지털 자산 사업 진출을 위한 핵심 기술로 활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회민 연구원은 "금융권 또한 NFT 시장의 성장성과 향후 등장할 다양한 NFT와 관련된 혁신 서비스 등에 대비하여 해당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NFT를 활용한 신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 도출, NFT 전문 기업과의 협업과 공동 연구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언했다.

한편, 자산토큰화를 위한 가상자산 프로젝트에는 레이븐코인,테조스,폴리매쓰가 있다. 레이븐코인은 효율적인 자산 생성 및 전송을 위한 피어투피어 블록체인이며, 비트코인 코드를 포크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테조스(Tezos)는 온체인 거버넌스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계약과 디앱 개발용 플랫폼을 제공하는 암호화폐이다.폴리매쓰(Polymath)는 전통적인 주식, 채권, 부동산 등의 금융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관리·거래하기 위한 암호화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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