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10일부터 분산신원증명(DID: Decentralized IDentifier) 기술을 활용한 ‘경남전자지갑’ 앱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분산신원증명이란 개인정보를 중앙시스템에 저장하지 않고 스마트폰 등 개인기기에 저장하여 정보의 소유 및 이용 권한을 개인이 가지는 분산형 자기주권 신원증명 기술을 말한다.

‘경남전자지갑’은 분산신원증명 기술을 이용하여 도민들이 경남도민카드, 경남대표도서관 회원증 등 디지털 카드를 스마트폰에 담아 본인(신원)을 확인하고,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서비스이다.

경남도민카드를 발급받은 도민은 경남대표도서관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회원증을 모바일로 발급받을 수 있으며, 발급 즉시 전자도서관과 스마트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공공시설 이용 시 이용료 감면대상 자격을 증명하기 위해 필요했던 각종 증명서 대신 ‘경남전자지갑’ 앱을 통해 경남도민카드를 제시함으로써 간편하게 감면대상인지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시범 운영되는 공공시설은 경상남도수목원과 진해해양공원이다. 경상남도수목원에서는 매표소를 방문해 QR코드 또는 상세정보를 제시하여 감면대상자 여부를 확인받을 수 있으며, 진해해양공원에서는 티켓 발매기에 QR코드를 스캔하여 할인 대상을 확인할 수 있다.

경남도는 이러한 서비스를 시작으로 모바일 도민카드를 기반으로 한 공공서비스를 지속 확산해 나갈 예정이며, 추후 부산광역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 시스템 연계를 통해 모바일 방문증으로 부산시청을 출입할 수 있는 기능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경남전자지갑 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경남전자지갑’을 검색하여 설치하면 된다.

문충배 경남도 디지털정책담당관은 “분산신원증명 기반 본인확인 서비스를 시작으로 기관 방문이 아닌 온라인 중심으로 행정서비스가 안전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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