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위원에 QR코드 로그인..영등포구 블록체인 평가 시스템 운영 3년차 접어들어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인 블록체인 기반 ‘제안서 평가시스템’을 구청 내 제안평가에 적용하면서 행정의 투명성을 높였다.

2019년 7월 영등포구에서 전국 최초로 구축한 ‘블록체인 기반 제안서 평가시스템’은 각종 공공사업 입찰의 사업자 선정 절차에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데이터를 분산하여 블록으로 저장·관리) 기술을 접목하여 평가업무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인 시스템이다.

특히 평가위원들에게 사용자 ID를 부여했던 방식에서 안정성을 강화한 QR코드 로그인으로 변경하고 여러 번의 서명을 최종 전자서명 1회로 갈음하게 하는 등 시간과 절차를 단축시켜 위원들이 내실있는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위원들은 QR코드 로그인, 점수 입력 및 저장, 최종확인 및 전자서명으로 모든 절차를 끝낼 수 있다.

4일 영등포구 블록체인 평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월의 '영등포구 고령친화도시 조성 연구용역 평가결과'를 블록체인 평가 시스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블록체인 평가 시스템에는 심사점수와 평가위원명단 적격업체 우선협상순위를 공개했다. 

'영등포구 고령친화도시 조성 연구용역 평가결과' 적격업체 우선협상 순위 1순위는 한국정책경영연구원, 2순위 해피브릿지, 3순위는 한국정책학회가 선정됐다.

이밖에도 총 36건의 입찰과 낙찰결과가 블록체인 평가시스템으로 공개되어 있다. 2021년 스마트 정보화교육 운영,`21 영등포구 의료관광 SNS 채널 운영,2021년 영등포구 홈페이지 유지관리 용역,영등포역 북측 광장 및 남측공간 개선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영등포 도시재생 산업제품화지원 기획 및 운영 용역 등이 공개됐다.

블록체인 평가시스템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블록체인 기술을 투명한 업체 선정 절차를 보여주기 위해 행정 업무와 처음으로 만났다고 설명했다. 평가 결과는 자동으로 홈페이지에 공개되며 곧바로 블록체인에도 분산 저장되어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신기술과 행정의 만남은 이제 더 높은 수준의 신뢰 행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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