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팬덤을 위한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칠리즈는 7일 미국의 종합격투기 리그인 ‘프로페셔널 파이터스 리그(Professional Fighters League, PFL)’의 팬 토큰 $PFL 판매를 통해 10분만에 67만5천달러(약 7억 6천만 원)규모의 수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칠리즈 보도자료에 따르면 칠리즈는 스포츠 팬들을 위한 참여형 팬덤을 지향하는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이다. 칠리즈는 스포츠 구단이나 리그와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해당 구단의 팬 토큰을 발행한다. 팬들은 팬 토큰을 구매해 칠리즈 투표 플랫폼인 ‘소시오스닷컴’ 앱에서 팀의 선택 사항을 결정하는 팬 투표에 보유한 팬 토큰(코인)만큼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보도자료에서 일례로 대표적인 칠리즈 파트너 구단인 FC바르셀로나는 그동안 팀 주장 완장에 들어갈 응원 문구와 20/21시즌 FC바르셀로나 홈 구장인 캄프 누(Camp Nou)의 하프타임에 재생될 하프타임 송을 칠리즈 팬 투표를 통해 결정한 바 있다. 특히 하프타임 송 투표는 빌보드 1위를 차지한 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최종 후보곡에 오르면서, 전 세계 ‘아미(A.R.M.Y, BTS 팬클럽)’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번에 팬 토큰을 발행한 PFL은 2012년 월드 시리즈 오브 파이팅(World Series of Fighting)이라는 이름으로 창립한 UFC, 벨라토르(Bellator)와 함께 전 세계 격투기 시장에서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종합격투기 리그다. 한국 선수로는 ‘스턴 건’ 김동현의 제자, 조성빈 선수가 PFL에서 활약하고 있다. PFL 경기는 미국 전 지역에 생중계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160개국에서 감상할 수 있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Alexandre Dreyfus) 칠리즈 CEO는 “가장 혁신적인 MMA 리그인 PFL의 팬 토큰을 출시하게 돼 기쁘다”며 “PFL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혁신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피터 머레이(Peter Murray) PFL CEO는 “기술 혁신을 통해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음을 알고 있다”며 “전 세계 4억 5천만 MMA 팬들이 칠리즈와 PFL의 파트너쉽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PFL을 이용할 수 있는 첫 번째 팬 투표는 이번달 9일 소시오스닷컴 앱에서 시작된다. 첫 투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다가 23일 재개될 PFL1의 첫 번째 메인 매치가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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