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팬덤을 위한 핀테크 기업 칠리즈(Chiliz)는 30일 미국 NHL소속 아이스하키 구단 뉴저지 데블스와 마케팅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칠리즈와 미국 프로 스포츠 구단 최초의 파트너쉽이다. 

칠리즈 보도자료에 따르면 칠리즈는 스포츠 구단과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같은 팬덤이 존재하는 분야에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칠리즈는 다양한 스포츠 구단들과 파트너쉽을 체결하며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현재 칠리즈는 맨체스터 시티, FC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AC 밀란 등 세계적인 축구 구단을 비롯해 UFC, PFL 등 MMA(종합격투기) 리그, e스포츠 구단인 팀 얼라이언스와 OG 등 다양한 분야의 구단들과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있다. 

NHL(National Hockey League)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프로 아이스하키 리그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수준이 높은 리그로 유명하다. 풋볼 리그인 NFL, 야구 리그인 MLB, 농구 리그인 NBA와 함께 ‘북미 지역 4대 스포츠 리그’로 손꼽힌다. 뉴저지 데블스는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아이스하키 구단으로, NHL의 인기 구단 중 하나다. 

칠리즈는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스포츠와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팬들을 위한 참여 픗랫폼을 운영한다. 칠리즈(Chiliz)는 토큰을 기반으로 한 코인은 새로운 팬덤 문화 형성하고 있다. 소시오스닷컴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한 축구 클럽들의 디지털 자산인 ‘팬 토큰(Fan Token)’을 클럽별로 발행한다.

뉴저지 데블스와의 마케팅 파트너쉽 체결로 이번 시즌동안 뉴저지 데블스의 홈 구장에서 펼쳐지는 경기가 중계될 때 칠리즈가 운영하는 앱인 소시오스닷컴(Socios.com)의 글로벌 로고가 새겨질 예정이다. 뉴저지 데블스의 경기는 MSG(Madison Square Garden)네트워트의 전파를 타고 미국 중부와 대서양 지역에 중계되고 있다. 

이번 파트너쉽 체결은 칠리즈의 미국 시장 진출의 첫 계단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칠리즈는 지난 3월 뉴욕에 오피스를 설립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5천만 달러(약 56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한다고 밝혔다. 칠리즈는 미국 시장 진출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한 이후 약 1달여만에 미국 프로스포츠 구단과 최초의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제이크 레이놀즈(Jake Reynolds) 뉴저지 데블스 회장은 이번 파트너쉽에 대해 “전 세계 탑 클래스 구단들과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있는 소시오스닷컴에 뉴저지 데빌스가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며 “뉴저지 데블스는 칠리즈와 함께 미국 내 팬들과 더욱 긴밀히 연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Alexandre Dreyfus) 칠리즈 CEO는 “최초의 미국 프로 스포츠 구단과 파트너쉽을 체결해 기쁘다”며 “세계 최대 스포츠 시장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성공적인 출발점이라 생각한다”고 전망을 전했다. 

한편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CEO는 올해 100개의 파트너 구단과의 파트너쉽을 체결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칠리즈는 26개 구단과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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