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4시 34분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8226달러 전일(24시간)전 9132달러보다 -9.92%(906원) 떨어졌다. 이후 9시 4분 현재 8567달러로 소폭 회복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거래량 기준 세계 4위인 거래소인 업비트가 검찰 압수수색 대상이 되면서 해당 기간 하루동안 심하게 흔들렸다. 전날 검찰은 사기와 사전자기록 등 위작행사 등의 협의로 업비트를 압수수색했다. 업비트는 실제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서 전산상으로만 충전함으로써 투자자들을 속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장부 거래가 들통날 경우 업비트를 비롯해 거래소 전반에 파급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투자자들 역시 실체가 없는 전산상의 데이터를 참고해 거래했다는 점에서 떨어진 신뢰로 거래량 역시 수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12일 오후부터 조금씩 다시 살아나고 있다. 12일 미국 증시와 암호화폐 및 가상화폐 거래소 그리고 한국의 빗썸거래소 등에 따르면 시세상승 가상화폐와 시세하락 가상화폐 가 엇갈리고 있다.


가상화폐의 시세 하락을 알리는 퍼런색 피멍의 시그널과 암호화폐 시세 상승을 알리는 빨간색 시그널이 혼조 양상이다. 암호화폐 가상화폐 통화별 시세 변동률을 보면 비트코인(-0.95 %) 이더리움(-0.93 %) 리플 (+2.56 %) 비트코인 캐시 (+4.84 %) 이오스 (-5.88 %) 라이트코인 (+1.48 %) 트론 (+1.40 %) 등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모네로 (+1.22 %) 대시 (+1.75 %) 비체인 (-2.09 %) 이더리움 클래식 (+2.30 %) 퀀텀(-0.90 %) 아이콘 (+2.69 %) 등도 거래가 활발하다. 비트코인 골드(-1.20 %) 제트캐시 (+2.59 %) 엘프 (-3.36 %) 카이버 네트워크 (-5.56 %) 미스릴 (+9.41 %) 모나코 (+1.79 %) 등도 변화가 무쌍하다.


▲ 사진=페이스북


업비트 측은 공지를 통해 "현재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모든 거래와 입출금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또 "고객의 자산 또한 안전하게 계좌에 보관돼 있다"며 "전자지갑 수가 가상화폐 수에 비해 적다는 것은 예전 이야기며 전자지갑 숫자도 종전보다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업비트는 예전부터 거래 암호화폐(가상화폐) 수와 비교해 *전자지갑 수가 현저히 적어 암호화폐(가상화폐)를 보유하지 않고 '장부상 거래'가 이루어진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장부상 거래가 유죄로 판명날 경우 다른 거래소까지 여파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 위축이 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암호화폐 추종자들의 최대 축제인 '뉴욕 블록체인위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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