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착수했다. 아이콘과 함께 조인트벤처 ‘언체인’ 이끈다. 네이버 라인의 박의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달 20일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블록체인을 통해서 패러다임 시프트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18 라인 데브 위크(DEV WEEK) 워크숍에서 "아직 블록체인을 이용한 서비스들이 많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많은 유저수와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서 블록체인의 토큰 이코노미를 좀 더 빠르게 만들어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 사진=라인


l  ‘언체인’, 라인 블록체인 자회사 ‘언블락’과 함께 블록체인 메인넷 및 디앱 서비스 구축


l  토큰 이코노미 기술 플랫폼 구축 목표로 “유저들에게 적절한 보상 제공할 것”


l  초대 대표이사로 아이콘 이홍규 기술 디렉터 선임


l  블록체인 기술의 실생활 적용 및 생태계 육성… “블록체인 시장 내 리더십 확고히 한다"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 회사 라인플러스(LINE PLUS/이하 라인, 대표:  신중호)는 라인의 블록체인 메인넷 및 디앱(dApp) 서비스 구축 등의 시너지 확보를 위해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이콘(ICON)과 함께 조인트벤처 ‘언체인(unchain)’을 설립했다고 15일 밝혔다. 


‘아이콘’은 블록체인 스타트업 더루프가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인터체인 프로젝트로, 라인은 조인트벤처 ‘언체인’ 설립을 통해 블록체인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언체인’은 라인과 아이콘의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정보의 생산자이자 소비자인 플랫폼 유저들이 적절한 보상을 받을 뿐 아니라, 디앱 구현에 최적화된 ‘토큰 이코노미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 사진=라인


특히, 라인은 이번 ‘언체인’ 설립을 통해 ▲‘언블락(unblock)’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 개발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 유저들에게 직접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디앱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아이콘은 ▲자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라인이 개발하는 다양한 디앱 서비스의 확장을 지원하고, ▲라인의 블록체인 기술과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엔진을 기반으로 실생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가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언체인’은 초대 대표이사로 아이콘의 이홍규 기술 디렉터를 선임했다. 이 대표는 현재 아이콘 기술 디렉터 겸 더루프 이사로서 디앱 기술은 물론 다양한 투자 업무를 검토하는 일을 맡고 있다. 이 대표는 데일리인텔리전스 이사 겸 노마드커넥션 CIO로 활동하며 핀테크 분야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사업을 담당한 바 있다. 


‘언체인’ 이홍규 대표는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유저들의 일상생활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새로운 디앱 서비스 기반의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언체인은 혁신적인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발굴하고 블록체인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전문 인력 발굴 및 육성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라인은 2억 명 이상의 월간 사용자를 보유한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으로, ‘언블락’, ‘언체인’ 설립과 내부 조직인 ‘블록체인랩’의 정비을 시작으로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라인은 지난 25일 실적발표 직후 홈페이지를 통해 금융 사업 관련 대규모 인력 채용 공고를 냈다. 올해 1월에 신설한 라인파이낸셜의 △자산운용 △증권 △대출 △가상화폐 △보험 △신용평가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 출시 준비에 따른 조치다. 라인은 관련 우수인력을 확보해 블록체인 기술 등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라인 관계자는 “혁신적인 핀테크 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경영기획, 사업전략, 마케팅, 개발자 등 총괄적인 채용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500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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