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지털자산 금융 서비스 선도기업 비트고(BitGo)가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컨퍼런스 ‘비트코인 2021(Bitcoin 2021)’이 미국 마이애미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6월 4일부터 5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본 행사는 미국 대선 후보였던 론 폴(Ron Paul)과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등의 인사가 참석했으며,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CEO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퀘어(Square)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잭 도시(Jack Dorsey) 등 250개 이상의 글로벌 유수 기업이 참여하고 12,000명 이상이 현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이 행사에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갤럭시디지털 CEO 마이클 노보그라츠(Michael Novogratz)] 비트코인의 현주소는?

“코로나19로 다수의 국가들이 펼친 통화 및 재정 정책은 오히려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실물자산과 유사한 가치를 지닌 자산으로 분류하여 투자할 수 있는 적극적인 환경을 조성했으며 비트코인 시장에 강력한 순풍을 불러 일으켰다. 

헤지펀드와 보험회사들을 시작으로 점점 더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진입했다. 현재 우리는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의 펀드를 통해 다수의 비트코인 판매 채널을 갖고 있고, 4,000여명의 해당 임직원들에게 비트코인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모건스탠리 뿐만 아니라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JP모건(JP Morgan), UBS와 함께 하고 있으며 주요 금융기관들은 이제 비트코인 상품을 운영하게 될 것이다. 이런 식으로 사람들의 가상자산업계 진입과 투자를 돕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것이 가속화되는 것을 계속해서 지켜볼 것이다”

[비트고 CEO 마이크 벨시(Mike Belshe)] 비트코인은 결제를 위한 화폐인가 가치를 저장하는 자산인가?

“비트코인이 가치를 저장하는 데 최적의 자산이라는 것은 명백하다. 가치를 저장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어야 하며 20년 뒤에도 그것이 변하지 않는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거시적 관점에서 연결된 세계와 많은 국가들의 공급망의 통제력이 붕괴된 것을 떠올려보자. 이 사태는 이미 수년째 지속되고 있으며 세계는 초인플레이션에 버금가는 위기를 겪고 있다. 

이런 위기는 우리에게 가치가 안전하게 저장되지 않으면 모든 것이 완전히 사라져 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었다. 따라서 비트코인의 가치는 지금과 같은 방향을 지속할 것이다. 사실 결제를 위한 화폐로는 스테이블 코인이 더 나은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은 결제보다는 가치를 저장하는 더 적합한 수단이다”

[비트고 CCO 제프 호로위츠(Jeff Horowitz)] 암호화폐 규제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
“암호화폐가 P2P(개인 간 거래) 거래를 지원한다고 해서 중재자 및 규제자 없이 운영해서는 안되고 그들을 간과할 수도 없다. 파이를 키우고 싶다면, 제도를 도입시키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생태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규제 당국과 협력하여 교육을 먼저 진행하고,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의 위험성을 관리하는 합리적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 이와 함께 우리는 블록체인 허용 가능성을 가지고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금융 네트워크를 개방하면서, 어떻게 비은행권 기관들을 네트워크에 끌어들일 수 있는지 논의할 것이다. 그렇지만 업계 발전에 저해가 될만큼 너무 숨막히는 규제를 도입된다면, 최초에 비트코인이 탄생했을 때 지니고 있던 특유의 가치와 그 목표를 이루지 못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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