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퍼가 만드는 P2P금융 생태계에서는 P2P금융 투자자 모집이 용이해지고 채권이 블록체인 하에서 투명하게 관리되므로 안전성도 높아집니다."


박성준 지퍼 공동창업주는 지퍼의 의미를 이같이 밝혔다. 지퍼는 소상공인 전문 P2P금융 업체인 펀다를 운영하는 박성준 대표와 올리펀딩을 운영했던 김준범 대표가 만든 블록체인 기반 P2P금융이다. P2P금융의 리스크를 줄이면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다 지퍼를 창업하게 됐다. 


국내 P2P금융 서비스의 누적 대출액이 지난 3월 기준 3조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P2P금융 상품이 높은 안전성과 수익률로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 사진=빌리


부동산 P2P금융 상품은 우량한 부동산을 대상으로 P2P금융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들로부터 모집한 자금을 대출해주고, 투자자는 연 평균 10~15%의 부동산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대체투자상품이다. 아파트, 상가 등의 건물이나 토지 등을 담보로 설정 후 대출을 진행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원금 손실 가능성이 구조적으로 낮고, 수익률이 높아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어니스트펀드는 서울 및 수도권은 물론, 경상도나 강원도 등 전국적으로 수요가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부동산 P2P 분야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어니스트펀드에서는 10개월간 연 16%의 매력적인 수익률로 투자 가능한 ‘동탄 산업단지 오피스텔(사진) 준공자금’ 부동산 P2P상품을 만나 볼 수 있다.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캠퍼스 인근에 위치한 이 물건은 어니스트 펀드와 손잡고 총 146억원의 준공자금을 모집한다.


분양률과 상관없이 현재의 분양수입금 및 금융기관 미분양담보대출을 통해 준공 후 바로 투자금 상환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으며, 분양관리신탁 2순위 우선수익권, 준공 후 담보신탁 1순위 우선수익권 설정으로 안정성을 강화했다.


어니스트펀드는 해당 상품 외에도 매달 우량 부동산 P2P금융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어니스트펀드는 부동산 P2P 사업을 강화하면서 다양한 부동산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동산 금융 전문회사인 ELA파트너스, 영국계 글로벌 부동산서비스 회사인 세빌스코리아의 자회사 에스아이케이자산운용 등과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양질의 부동산 대출상품을 개발하고, 우량 투자처를 발굴 하는 등 전문 역량을 교류하고 있다.


부동산 P2P 금융 시장에서 세를 확대하기 위한 일환으로 컨소시엄 상품을 구성한 곳도 있다.


투게더펀딩, 소딧, 칵테일펀딩은 부동산 P2P 컨소시엄 상품인 ‘모히토7-3호 개발신탁ABL’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투자 수익률 16%로 총 60억원을 모집하는 규모이며, 현재 3차 펀딩까지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컨소시엄 상품은 여러 업체들이 협력해 내놓은 상품으로, 출시 전 다양한 시각으로 리스크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참고로, 이번 상품은 컨소시엄 업체들 외에도 자산운용사도 공동순위로 투자에 참여하고 있어 사업 주체인 신탁사를 포함해 총 5개 이상의 금융기관 심사를 통과한 것이 특징이다.


부동산 P2P 시장 확대와 함께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브랜드 신뢰도를 극대화 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어니스트펀드는 고객들이 투자한 부동산 상품의 준공, 분양 현황 등을 세세하게 알려주는 ‘어니스트리포트’를 매월 발간, 고객들과 투자 물건의 생생한 정보를 공유한다. 또 상품 투자원금에 손실이 발생할 경우 보험결합을 통해 손실액의 최대 90%까지 보험사가 보전해주는 ‘P2P 케어 보험’을 도입하는 등 안정성 강화를 통한 고객 케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된 부동산 전문 P2P금융사 타이탄인베스트는 지난 5월 9일 부산에서 최초로 '피자모'(P2P 투자자 모임) 카페와 협력한 '피자유람단' 투자자 간담회를 통해 P2P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내용을 공유하며 투자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렇게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에 연 수익률 11%인 5호 3차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현재 투자 모집중인 상품은 부산시 동구 수정동 내 최대 상권 지역인 동구청 인근에 위치한 물건이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부동산 P2P는 지역경제 발전과 금융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효과적인 플랫폼이 될 수 있다"라면서 "앞으로 부동산 및 시장 경제에 있어 보다 깊이 있고 전문적인 역할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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