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광재 의원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선거운동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재 의원은 오늘(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선거운동 계획을 발표했다. 이광재 의원의 경선 선대위는 ‘애자일(AGILE·민첩한, 기민한, 재빠른) 캠프’로 기존 선대위의 틀에서 완전
히 벗어나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뛰어넘은 새로운 형태의 캠프가 될 계획이다.

또한 이광재 의원은 블록체인 기술을 선거운동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정치 후원금 영수증을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으로 발행하는 것이다. 이광재 의원은 대체불가토큰을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선거운동에서 ‘희망돼지 저금통’을 도입했던 것에서 착안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광재 의원은 본선에서 ‘광재코인’을 발행해 가상자산 형태로 선거자금을 모으고 선거 이후에 전액을 매입해 청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임을 밝혔다. 선관위와 협의를 거쳐 현행법을 준수하면서 ‘광재코인’이 실현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광재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언론과의 질의응답에서 “선거운동에서 대체불가토큰을 발행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가상세계를 넓혀나가려는 하나의 시도”라고 밝히며, “가상세계와 가상자산에서 미국이나 싱가포르 정도의 국제적 룰을 따라가려는 노력이자 정치인이 규제를 돌파해가는 과정으로 이해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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