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공인인증서 없이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송금 시장의 성장세가 거침이 없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 시장규모는 39조990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11조7810억 원에서 4배 가까이 늘어난 액수다.  


간편결제를 뜻하는 '페이'에 최초 한 번만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다음부터는 비밀번호나 지문인식 등 간단한 인증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 페이는 젊은 세대의 전유물도 아니다. 


▲ 사진=삼성페이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간편결제로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 삼성페이, 스마일페이, SSG페이, 페이나우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오프라인에서는 삼성전자의 '삼성페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온라인에서는 네이버의 '네이버페이'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 두 강자의 뒤를 NHN엔터테인먼트의 '페이코'(PAYCO)와 카카오의 '카카오페이'가 따라가고 있어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CU(씨유)는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단독 론칭을 기념해 9일부터 이달 말까지 풍성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CU(씨유)에서 카카오머니로 5,000원 이상 결제 시 500원 즉시 할인 혜택(ID당 4회)이 제공된다. 또한, 해당 서비스를 통해 상품을 구매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상품을 증정한다.


매일 낮 12시부터 전국 CU(씨유)에 부착된 프로모션 안내문의 QR코드를 스캔만해도 파우치 음료 ‘델라페’의 모바일 교환권을 증정(매일 선착순 5천 명)한다.


이 밖에도 CU(씨유)는 지난해 7월부터 카카오뱅크와 연계해 체크카드를 소지하지 않아도 ATM기기에서 현금 인출 거래가 가능한 ‘스마트 출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들의 스마트한 금융 생활을 돕고 있다.


BGF리테일 마케팅팀 이영민 대리는 “편의점에서 현금 대신 신용카드, 모바일페이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맞춰 CU(씨유)에서는 다양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고객들의 편리한 쇼핑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SPC 계열사의 경우, SSG페이로 인해 사용처 승인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도 확대하며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이다.


올해 초에는 온라인 결제와 교통카드 기능까지 포함됐다. 아울러 ATM 기기에서 계좌이체도 가능하다. 현재는 신한은행만 가능하지만, 은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한 LG전자는 프리미엄 라인 스마트폰과 더불어 LG X4+ 등 중저가폰에도 LG페이를 탑재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LG전자의 행보를 기대하는 눈치다. 간편결제 시장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둘 다 잡겠다는 의지로 풀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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