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이 시럽스타일, 트럭킹에 이어 '시럽테이블'을 종료하며 O2O(Online To Offline) 사업을 잇따라 정리하고 전자상거래 사업에 집중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은 이달 31일 외식 O2O 서비스인 시럽테이블 운영을 종료한다. 이 서비스는 고객들이 맛집 평가를 올릴 수 있게 했으며, 외식상품 이용권(먹딜)을 할인 판매하고, 모바일로 선주문(테이크아웃)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SK플래닛은 2015년 이 서비스를 론칭, '외식 종합포털 O2O 서비스로 키운다'는 전략에 따라 운영해왔다.


▲ 사진=O2O 진출 기업 - 각사 로고


SK플래닛은 최근 이사회 결의를 통해 SK플래닛아메리카에 올해 4월부터 연말까지 사업 운영자금 127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SK플래닛아메리카는 SK플래닛의 100% 자회사이며 글로벌 커머스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현지에 설립한 회사다. 미국 지역의 커머스 사업을 검토, 투자하는 사업 지주사 성격을 띄고 있다.


SK플래닛아메리카가 진행 중인 주요 사업은 샵킥 서비스다. 샵킥은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 사업체로 SK플래닛이 2014년 9월 SK플래닛아메리카를 통해 지분을 인수한 회사다. 샵킥은 비콘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 상에서 사용자와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해주는 O2O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플래닛은 미국 시장에서 샵킥 서비스를 성공시키기 위해 꾸준히 투자지원을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들어 자금 출자 규모가 줄고 있기는 하나 2014년 이후 지금까지 SK플래닛아메리카에 출자한 액수는 4000억원이 넘는다.


지난해에는 SK플래닛은 로드숍 패션 O2O 서비스인 '시럽스타일'과 모바일 화물정보망 서비스인 '트럭킹' 등을 잇따라 종료하며 O2O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플랫폼 사업인 T맵·T스토어·T클라우드 등을 SK텔레콤과 SK테크엑스에 이관하고, 11번가 운영사인 커머스플래닛을 흡수합병하면서 전자상거래에 '올인' 해왔다. '모바일 기술로 오프라인 커머스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넥스트커머스' 전략을 내세우며 패션·외식·간편결제·화물정보망 O2O 서비스도 쏟아냈다.


앞으로 제이디 월드와이드 및 티몰 글로벌 외 다양한 온라인쇼핑몰로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11번가 패션 PB(자체상표)브랜드인 레어하이 입점도 추진하는 등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사업을 키우는 과정에서 관련된 손실이 지속된 탓에 SK플래닛아메리카의 손실 폭이 확대됐으며 다시 모회사인 SK플래닛에도 투자지분의 손실이 전이되고 있다. 지난해 SK플래닛은 5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2500억원 가량의 영업손실과 함께 샵킥과 관련된 손상차손이 대거 포함된 결과다.


SK플래닛은 ‘프로젝트 앤’ 고객이 자신의 피부톤과 체형에 맞는 스타일을 찾아 이용하도록 퍼스널 컬러와 체형 컨설팅 등 개인 맞춤형 패션 컨설팅 스타트업 ‘컬러즈’와도 제휴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해마다 이맘때쯤 꾸준히 샵킥 사업에 추가로 자금 지원을 하고 있다"며 "샵킥 사업이 아직까지 가시적인 이익을 창출하진 못하고 있지만 분명 현지에서 서비스 제휴를 확대하며 순위권 내 인지도를 구축하는 등 관련사업이 성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 파슬미디어, SK플래닛과 손잡고 개인택배서비스 오픈


국내 1위 인터넷 택배 중계서비스인 로지아이를 운영하고 있는 ㈜파슬미디어가 SK플래닛과 손잡고 OK캐쉬백 앱에 택배서비스를 3월 27일 론칭했다.


최근 싱글족 증가와 인터넷 개인간 거래의 활성화 등으로 인해 편리하고 저렴한 개인 택배 서비스에 대한 고객니즈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이런 시장 트랜드에 맞춰 OK캐쉬백서비스를 통해 2000만 이용자들에게 저렴하고 편리한 택배 예약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OK캐쉬백 앱 이용자는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택배를 신청하고 택배 운임은 OK캐쉬백포인트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제공 서비스로는 희망일자에 기사가 방문하는 지정일 방문택배, 기사방문 희망시간까지 신청할 수 있는 방문시간 지정서비스, 신청 당일 4시간 내 배송되는 당일 배송택배, 편의점 택배서비스 총 4가지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다.


파슬미디어의 인터넷 택배서비스는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롯데택배, 비지에프포스트(CU편의점택배), 원더스 등 국내 대표적인 물류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로지아이와 택배파인더 앱 등에서 서비스 되고 있으며, 최근들어 신한카드 FAN에 택배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인터넷 개인 택배서비스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파슬미디어 택배사업본부 김홍준 이사는 “늘어나는 1인가구 및 싱글족으로 인해 택배서비스에 대한 개인고객의 니즈는 다양화되고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어, 향후 다양한 택배서비스 개발은 물론 10년 간의 서비스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많은 서비스업체가 손쉽게 택배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오픈 플랫폼화하여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파슬미디어는 2016년부터 집하기사의 방문시간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방문시간지정서비스’를 론칭하여 서울전역으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방문시간지정서비스’를 통해 개인 택배서비스의 페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 원스토어, 중고 스마트폰 매입 O2O 서비스 출시


원스토어 주식회사가 리싸이클 서비스 솔루션 기업 금강시스템즈와 함께 중고 스마트폰 매입 서비스 '그린 ATM X 원스토어' 앱을 17일 출시했다.


그린 ATM X 원스토어 앱은 금강시스템즈의 자체 개발 솔루션인 'greenATM 매입솔루션'을 적용한 국내 최초 스마트폰 매입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다.



이 앱은 간단한 조작으로 중고 스마트폰의 각종 버튼, 센서, 카메라, 액정 화면과 배터리 등의 상태를 확인한 뒤 가장 합리적인 단말기 가격을 제시한다. 고객이 제시된 가격에 만족할 경우 단말기를 택배 배송 후 송장 번호만 입력하면 고객의 계좌번호로 바로 현금을 송금해준다.


또, 전문 감정 프로그램을 통해 중고 가격 선정에 영향을 미치는 기능 25가지를 5분 이내에 점검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중고 시세 DB와 연동해 현재 보상가격은 물론 3개월, 6개월 후의 보상가격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약정기간, 할부금 등을 고려한 가장 효율적인 단말기 교체시기를 선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도난 및 분실 여부 확인은 물론 소비자들의 개인정보 및 데이터 유출 우려를 방지하기 위한 데이터 삭제 프로그램을 탑재해 안전한 데이터 삭제를 보장한다.


특히, 이메일을 입력할 경우 데이터를 완벽하게 삭제했고,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없다는 것을 보증하는 ‘데이터 삭제 인증서’를 송부하여 데이터 유출에 대해 소비자를 안심시킨다.


그린 ATM X 원스토어 앱은 안드로이드 OS기반의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원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그린 ATM X 원스토어 서비스를 통해 중고 스마트폰 시장의 안전한 거래 문화 정착과 더불어 자원 재활용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원스토어는 앞으로도 토종 앱마켓의 개방성과 유연함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을 넘어 다양한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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