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칠리즈 파트너십 영향..아르헨티나 축구 1부 리그 프리메라 디비시온(Primera Division), ‘소시오스닷컴 토너먼트(TORNEO SOCIOS.COM)’으로 이름 변경

아르헨티나 축구연맹(AFA)은 19일 아르헨티나 축구 1부 리그 프리메라 디비시온(Primera Division)의 명칭을 ‘소시오스닷컴 토너먼트(Torneo Socios.com)’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축구 리그 명칭을 특정 브랜드와 파트너쉽을 통해 리그명을 변경한 최초의 사례다. 

스포츠 팬덤을 위한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칠리즈(Chiliz)는 FC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AC밀란, 맨체스터 시티, 유벤투스 등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탑 구단들과 파트너쉽을 다수 체결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대표팀과 파트너쉽을 체결한 사례는 없었는데, 지난 5월 칠리즈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과의 파트너쉽을 발표한 바 있다. 보수적인 국가 공인 협회의 특성상 국가대표팀과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의 파트너쉽은 이례적인 사례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칠리즈는 스포츠 팀이나 리그와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해당 파트너의 팬 토큰을 발행한다. 팬들은 디지털 자산인 팬 토큰을 구매해 팀에 관한 의사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러한 팬 투표는 칠리즈가 운영하는 앱인 소시오스닷컴(Socios.com)에서 이루어진다. 이번에 변경된 아르헨티나 1부 리그 명칭에 포함된 소시오스닷컴이 바로 이 칠리즈 플랫폼을 의미한다. 

칠리즈 파트너 구단들은 지금까지 선수단 라커룸에 새겨질 문구와 주장 완장 문구, 팀 공식 티셔츠 디자인과 팀 버스 디자인 등 세부적인 사안을 칠리즈와 함께 결정해 왔다. 하지만 칠리즈는 최근 이강인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라리가 축구 구단 발렌시아 CF와 메인 파트너쉽을 체결하며 21/22시즌 발렌시아 선수단 유니폼 전면에 발렌시아 팬 토큰인 $VCF를 새겨 넣는 등 파트너쉽의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아르헨티나 1부 리그의 공식 명칭을 변경한 것 역시 최초의 사례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Alexandre Dreyfus) 칠리즈 CEO는 “이번 발표는 남미 최고의 리그인 아르헨티나 축구 리그에 소시오스닷컴의 이름을 포함시킬 수 있게 돼 굉장한 자부심을 느낀다”며 “남미를 비롯한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칠리즈와 소시오스닷컴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클라우디오 타피아(Claudio Tapia) 아르헨티나 축구연맹(AFA) 회장은 “이번 일은 아르헨티나 리그가 브랜드와 파트너쉽을 통해 대회 이름을 바꾼 역사상 최초의 사례”라며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과 칠리즈가 함께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칠리즈는 지난 6월 포르투갈 축구 연맹(FPF)과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최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의 팬 토큰인 $POR을 발행한 바 있다. 칠리즈는 올해 말까지 100개 팀과의 파트너쉽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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