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24일(현지 시간) 10㎚ 공정으로 양산되는 '퀄컴 스냅드래곤 710' 신규 모바일 플랫폼을 내놨다.

스냅드래곤 710은 스냅드래곤 700 시리즈의 첫 번째 모바일 플랫폼이다. 인공지능(AI) 기능을 지원하는 고효율 설계와 함께 멀티코어 AI 엔진과 뉴럴 네트워크 프로세싱 기능이 탑재됐다. 프리미엄 기기에만 구현되던 첨단 기능이 보다 많은 기기에 확대될 전망이다.

스냅드래곤 710 모바일 플랫폼은 새로운 아키텍처를 적용해 기존 600 시리즈보다 AI·디스플레이·연결성 등에서 성능이 향상됐다.

스냅드래곤 660과 비교해 AI 애플리케이션 성능이 2배 이상 향상됐다. 멀티코어 AI 엔진을 통해 카메라·음성인식 등의 기능에서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스냅드래곤 710의 AI 프로세싱 성능으로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 사진·비디오 등을 쉽게 촬영하고 공유할 수 있고 자연스러운 명령과 인식을 가능하게 한다. 퀄컴 스펙트라 250 ISP는 고화질 사진 및 영상촬영을 지원한다. AI 엔진을 통한 자연스럽고 신속한 영상 스타일 전환, 안면 인식 및 잠금 해제가 가능하다.

스냅드래곤 710은 프리미엄 800 시리즈 외에 최초로 4K HDR(High Dynamic Range) 재생을 지원해 HDR 영상과 앱을 감상할 수 있다.

다운로드 속도도 향상됐다. 최대 800Mbps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한다. 약한 신호에도 70% 향상된 다운로도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최첨단 와이파이 기능과 초저전력 무선 이어버드를 지원하는 향상된 블루투스 5 멀티캐스트 오디오 등 고급 무선 통신 기술들을 지원한다.

배터리 효율성도 높아졌다. 스냅드래곤 660에 비해 게임 및 4K HDR 비디오 재생 시 최대 40%, 스트리밍시 최대 20% 전력 소모량이 줄어들었고 전반적인 성능이 최대 20% 향상됐다. 웹브라우징 속도와 응용 프로그램 실행 시간이 각각 25%와 15% 빨라졌다. 최신 퀄컴 퀵차지 4+ 기술을 통해 15분 이내에 50%의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올 2분기 중에 소비자 단말 기기들에 탑재될 예정이다.

케다르 콘답 퀄컴 테크놀로지 제품 관리 부사장은 "스냅드래곤 710 모바일 플랫폼은 새롭게 추가된 700시리즈의 첫 번째 플랫폼으로 퀄컴의 프리미엄 모바일 플랫폼에만 지원되던 기술과 기능들을 구현한다"며 "핵심 AI 처리능력과 향상된 성능을 바탕으로 해당 제품을 최고의 개인 비서로 만들어 주며 고성능 카메라 기능과 같이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중요한 기능들을 배터리 소모 없이, 온 디바이스(on-device) 고속 인공지능 프로세싱을 통해 처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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