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구글과 중국 바이두 등이 앞으로 다른 경쟁사가 추월하기 힘들 정도로 압도적 경쟁력을 갖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컨설팅회사 맥킨지앤드컴퍼니 산하의 맥킨지글로벌연구소는 26일(현지시간) 연구보고서를 통해 “AI를 먼저 받아들인 얼리어답터 기업들이 경쟁사들이 따라잡을 수 없는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면서 AI 기술을 초기에 확보한 일부 기업이 점점 더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고수익 기업은 막대한 재투자를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얻기 때문에 몇몇 슈퍼스타 기업에 시장의 모든 힘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슈퍼스타 기업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바이두 텐센트 등 미국과 중국의 9개 회사로 압축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이미 실적과 AI 인재 확보, 투자 등에서 다른 기업들과 압도적 격차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맥킨지는 미국과 유럽 7개국의 3031개 기업 경영자를 상대로 조사해 이번 보고서를 내놨다. AI에 막대한 투자를 한다고 밝힌 기업들은 71%가 앞으로 매출이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맥킨지는 “AI 수용에 저항하는 회사들은 결국 큰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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