웁살라시큐리티, ‘트래블룰’ 솔루션 개발을 위한 특허 등록(출원)

글로벌 블록체인 보안 업체인 웁살라시큐리티가 ‘트래블룰(Travel Rule)’ 솔루션 개발을 위해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고 3일 밝혔다.

트래블룰이란 가상자산을 송수신할 때 송수신자의 정보를 VASP 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규정이다. 하지만 VASP는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사용자들의 정보를 타사와 공유할 수 없다. 따라서 VASP 간의 사용자 정보를 공유하면서 트래블룰을 준수할 수 있는 방법이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는 국제 표준 트래블룰에 대한 협의점도 없을 뿐더러 아직까지 트래블룰 규정을 준수할 수 있는 솔루션도 드물다.

웁살라시큐리티 측에 따르면 이번에 등록한 트래블룰 특허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면서도 트래블룰을 준수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VASP는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이 높은 별도의 서버를 구축할 필요가 없이 블록체인에서 작동이 가능하고, KYC 정보 복호화 과정을 따로 거칠 필요가 없으며 사용자의 민감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도 된다.

VASP는 고객의 KYC 정보를 타 사업자에게 민감한 정보를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공유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KYC 정보를 암호화된 값으로 공유할 수 있게 하는 기법을 적용했다. 사용자의 개인 정보들을 복호화 할 수 없는 특정 함수로 암호화 하고 암호화된 값을 송수신 절차 때 기입하여 가상자산을 송수신 하는 사업자가 KYC 정보를 검증하는 절차를 간소화하고 개인정보 유출에 의한 가상자산 탈취나 도난을 방지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는 것이 골자다.

가상자산을 송수신할 때 VASP들은 사용자들의 민감한 정보를 주고 받을 필요 없이 사용자의 정보를 암호화한 값만 대조하면 되는데, 이는 게임에서 아이템 거래를 할 때 상대방의 사적인 정보를 확인할 필요 없이 상대방의 아이디만 알면 거래 시스템을 통해 아이템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방식과 유사하다.

웁살라시큐리티의 패트릭 김 대표는 “VASP들은 내년 3월 말까지 트래블룰을 준수해야 하는데 국제적인 표준이 만들어지려면 적은 시간이다. 해외의 업체와도 표준을 맞춰야 거래의 유동성을 유지하고 사용자 이탈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핵심은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VASP들을 위한 트래블룰의 표준이다.”라며, “가상자산사업자 인허가를 받길 원하는 중소 거래소들이 많다. 향후 트래블룰 솔루션을 중소 거래소에 무료로 제공하고 싶다. 기본 기능은 무료로 제공하되, 보안 향상을 위해 자사의 다른 제품을 연동할 때는 추가적인 비용이 들 수도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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