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리즈(Chiliz), 포항 스틸러스와 파트너쉽 체결…한국 파트너 축구 구단 확보 

스포츠 팬덤을 위한 블록체인 핀테크 유니콘 기업 칠리즈는 3일 K리그 소속 프로축구 구단인 포항 스틸러스와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칠리즈는 한국에서의 최초 파트너 팀을 확보하게 됐다. 

칠리즈는 참여형 팬덤을 만들어가는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이다. 칠리즈는 스포츠 팀과 파트너쉽을 체결한 후 팬들이 팀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팬 투표’를 실행한다. 칠리즈 파트너 팀들은 선수단 라커룸 응원 문구, 주장 완장 문구 등 팬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요소를 팬 투표를 통해 결정하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K리그 전통의 강호로 손꼽히는 구단이다. 1973년 창단 이후 현재까지 5회의 K리그 우승, 4회의 FA컵 우승, 3회의 AFC(아시아 챔피언스리그)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칠리즈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한국 최초의 파트너 구단을 확보하며 한국의 스포츠 시장에 최초로 진출하게 됐다. 

칠리즈는 현재 FC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 파리 생제르맹, 유벤투스 등 유럽 주요 축구 리그에서 파트너 팀을 확보하고 있다. 칠리즈는 지난 3월 5000만 달러(한화 약 560억원)를 투자하며 미국 스포츠 시장 진출을 시작했다. 이후 미국 MLB(야구), NBA(농구), NHL(아이스하키) 구단들과 파트너쉽을 체결하며 미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칠리즈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파트너쉽으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지역 최초의 파트너 구단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파트너쉽을 신호탄으로 칠리즈는 아시아 스포츠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Alexandre Dreyfus) 칠리즈 CEO는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를 칠리즈 파트너로 받아들여 기쁘다”며 “포항 스틸러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한국 스포츠팀과의 파트너쉽을 발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인석 포항 스틸러스 CEO는 “글로벌 구단들과 파트너쉽을 맺고 있는 칠리즈의 브랜드에 포항 스틸러스가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포항 스틸러스 팬들을 위해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 팬들은 칠리즈가 운영하는 팬 투표 플랫폼 소시오스닷컴의 자체 토큰인 $SSU를 활용해 포항 스틸러스와 관련된 사안을 결정하는 팬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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