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용 웨이브릿지 글로벌 전략 총괄,"전통자산과 가상자산을 통합하는 투자상품 선보일 것"

퀀트 기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웨이브릿지(Wavebridge / 대표 오종욱)가 국내 최초로 글로벌 가상자산 지수(Index)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웨이브릿지가 개발한 두 가지 지수는 글로벌 인덱스 사업자인 MVIS(MV Index Solution, 독일), Vinter(스웨덴)와 함께 제공한다.

이번 지수 개발 협업을 통해 웨이브릿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상자산 데이터 처리 역량과 퀀트 역량을 동시에 입증했다. 이 중 MVIS는 미국 톱7 ETF운용사인 반에크(VanEck) 자산운용의 자회사로, MVIS가 제공하는 지수를 사용하는 펀드의 총 규모가 약 37조 원(AUM)에 달한다. 

MVIS와 함께 제공하는 ‘비트코인 플러스 모멘텀 알트코인 인덱스(Bitcoin Plus Momentum Altcoin Index)’는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강세 여부에 따라 자산 배분이 이뤄지는 스마트 크립토 지수(Smart Crypto Index)로, 자산을 분산 투자해 비트코인 대비 높은 위험 조정 수익률(Risk-adjustment return)을 효율적으로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웨이브릿지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가상자산에 특화된 유럽의 인덱스 사업자인 Vinter와는 ‘비트코인 커버드 콜 인덱스 (Bitcoin Covered Call Index)’를 제공한다. 최적화된 옵션 행사 가격을 기준으로 매달 비트코인에 대한 커버드 콜(자산을 보유한 상태에서 콜 옵션을 최적의 가격에 팔아 수익 창출과 위험을 관리하는 운용방식) 전략을 시행해, 옵션 프리미엄만으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개발된 두 가지 지수는 블룸버그 터미널(Bloomberg Terminal)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 데이터 서비스에서 각각의 티커(Ticker)로 (비트코인 플러스 모멘텀 알트코인 인덱스 : MWBPM / 비트코인 커버드 콜 인덱스 : BTCC) 모두 조회가 가능하다.

이태용 웨이브릿지 글로벌 전략 총괄(CGSO)은 “가상 자산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스마트한 투자 전략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는 중”이라며 “이번 지수 개발을 통해 우리의 글로벌 역량을 입증했다면, 나아가 시장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가상 자산 투자 상품, 그리고 전통자산과 가상자산을 통합하는 차세대 투자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웨이브릿지는 수학·통계에 기반해 금융시장을 분석하고, 투자 및 리스크 모델을 개발하는 '퀀트(Quant)’기술을 바탕으로 금융 기관, 전문 투자자를 위한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코로나 위기에도 독보적인 퀀트 중심 비즈니스 모델로 지난해 흑자 전환을 이루고, 최근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완료하며 지속 성장 중이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