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리즈(Chiliz), 코스모스 테니스(Kosmos Tennis)와 파트너쉽 체결...데이비스 컵(Davis Cup) 팬 토큰 출시로 테니스 분야 진출

스포츠 팬덤을 위한 블록체인 핀테크 유니콘 칠리즈(Chiliz)는 19일 데이비스 컵(Davis Cup)을 주최하는 코스모스 테니스(Kosmos Tennis)와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칠리즈는 테니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칠리즈는 참여형 팬덤을 만들어가는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이다. 칠리즈는 스포츠 팀이나 리그와 파트너쉽을 체결한 뒤 해당 팀과 리그의 '팬 토큰'을 발행한다. 팬들은 팬 토큰을 구매해 팀이나 리그의 의사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칠리즈와 파트너쉽을 체결한 팀과 리그의 팬들은 선수단 라커룸 응원 문구, 팀 공식 티셔츠 디자인, 팀 버스 디자인 등을 직접 결정하고 있다.

코스모스 테니스는 '테니스 월드컵'으로 불리는 데이비스 컵을 주최하는 테니스 전문 기업이다. 칠리즈는 데이비스 컵의 팬 토큰을 발행해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이 데이비스 컵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데이비스 컵 팬 토큰은 다음 달 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코스모스 스포츠 서밋 컨퍼런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칠리즈는 파리 생제르맹(Paris Saint-Germain), AC밀란(AC Milan), 맨체스터 시티(Manchester City), FC바르셀로나(FC Barcelona) 등 세계적인 축구 구단을 중심으로 파트너쉽을 체결해 왔다. 하지만 UFC(종합격투기), MLB(미국 야구리그), NBA(미국 농구리그), NHL(미국 아이스하키리그), F1(레이싱 리그)을 비롯해 IPL(인도 크리켓리그)까지 진출하며 다양한 스포츠 분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엔릭 로하스(Enric Rojas) 코스모스 테니스 CEO는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이 제한된 상황에서 팬들이 데이비스 컵에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어 기쁘다"며 "칠리즈와 함께 열정적인 테니스 팬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Alexandre Dreyfus) 칠리즈 CEO는 "데이비스 컵 팬 토큰 출시를 통해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로 칠리즈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칠리즈는 최근 아르헨티나 축구 구단 라싱 클럽(Racing Club)과 파트너쉽을 체결한 바 있다. 칠리즈는 스포츠 종목 확장과 남미 스포츠 시장이라는 지역적인 확장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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