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옵션거래소(Cboe Global Markets 이하, Cboe)는 20일 미국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Eris Digital Holdings, LLC(이하, ErisX)」를 매수하는 계약이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이번 인수는 암호화폐 사업을 2019년 중단했던 Cboe가 암호화폐 업계에 다시 뛰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인수는 규제 인가 등을 거쳐 2022년 상반기에 계약이 완료될 예정. 또한 매수액 등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Cboe는 파생상품 거래소 운영도 하는 기업이다. 2017년 12월에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인가를 받아 비트코인(BTC) 선물거래 제공을 시작했으나, ‘거래 수 저하에 따른 파생상품 사업 재검토’를 이유로 비트코인 선물거래 제공을 정지했다. 나중에 서비스 개시한 CME(시카고상품거래소)와의 거래총액에 큰 차이가 생겼던 것이 요인이라고 하는 견해가 있다.
ErisX는 뉴욕주의 비트라이선스를 가지는 기업. 모넥스 그룹,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나스닥 벤처스 등으로부터 출자를 받았다.
암호화폐 거래는 현물과 선물 제공. ErisX의 선물거래와 청산사업은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하에 있다. 공식 웹사이트에 의하면, 현물거래로 취급하고 있는 것은 이하의 5 종목.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USDC·라이트코인(LTC)·비트코인캐시(BCH)
이번 발표에서 Cboe는 ErisX를 매수하는 것으로, 디지털 자산의 현물거래나 파생상품 거래의 마켓에 참가할 수 있다고 설명. 「Cboe Digital」이라는 부문을 설립하여 디지털 자산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ErisX의 현물이나 파생상품의 시장을 계속적으로 발전시켜 가기 위해서 Cboe에 조언을 실시하는 「Digital Advisory Committee」라고 하는 조직을 설립할 계획이 있는 일도 발표. 이 조직에는 Fidelity Digital Assets, Galaxy Digital, NYDIG, Paxos, Robinhood 등의 기업이 참여한다고 한다.
Cboe의 Chris Isaacson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발표에서 이하와 같이 말했다.
“Cboe의 디지털 자산 영역 진입은 신뢰성이 높고, 여럿이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시장을 운영한다는 우리의 목적에 부합하는 것이다. 디지털 자산이라고 하는 새로운 자산을 취급하기에 지금이 적절한 타이밍이다.”
또한, 골드만삭스의 디지털 애셋 부문의 대표인 Matthew McDermott는 아래와 같은 코멘트를 보내고 있다.
“이번 인수는 기관투자가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에 기여할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조직인 Cboe Digital과 긴밀히 협업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
Cboe는 이번 발표에서 “ErisX의 특징을 살려 기관투자가가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 준수 및 투명성에 특화된 디지털 자산시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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