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가상화폐 상품 '희망의 끈' 놓지 않았다

더벨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이 가상화폐, 대체불가능토큰(Non-fungible token·NFT) 등에 대해 조사한 '디지털에셋리포트'를 꾸준히 발간, 게시하고 있다. 리포트는 주단위로 나오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디지털에셋리포트 발간을 주도하는 곳은 CPC기획팀이다. 해당 조직은 한때 한화자산운용이 디지털자산과 관련된 금융상품 개발에 관심을 두면서 디지털전략본부로 설치했던 조직이 전신이다. 한화자산운용은 비트코인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개발을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 금융당국이 아직까지 가상화폐와 관련된 금융상품 승인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실제 상품화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다만 상품화가 무산된 이후에도 한화자산운용은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내놓는 등 디지털자산에 대한 투자 관심을 꾸준히 드러내고 있다. 업계에서도 한화자산운용의 디지털자산에 대한 조사, 연구가 장기적으로는 디지털자산 시장 선점을 위한 의도로 평가한다.

 

'코인'에 진심인 韓, GDP 5배 사고팔았다

1일 머니투데이가 국회 기회재정위원회 소속 장혜영 정의당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투자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1~6월) 신규 개설된 계좌 수는 542만5750개였다. 지난해(73만687명)의 7배가 넘는 규모다. 올 상반기 신규 계좌주 가운데 20대가 173만8757명(32%), 30대가 169만1823명(31%)으로 2030세대가 약 63%를 차지했다. 40대도 121만8164명(23%), 50대도 61만4924명(11%)이었다. 올 상반기 가상자산 거래 금액은 4대 거래소 기준 4945조423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액(722조6188억원)의 약 7배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시장 거래대금(2229조원)의 2배가 넘는다. 이는 지난해 명목 GDP(1993조2000억원)의 약 2.5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같은 추세가 올 하반기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전체 가상자산 거래 금액은 지난해 명목 GDP의 5배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4대 거래소 이외에서 이뤄진 거래까지 합치면 실제 거래 금액은 더욱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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