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미래연구원, 2022년 주목할 15개 이머징 이슈 도출

- 미중 대립 새로운 국면, 환경재난 빈발, 가상현실 진전, 인공지능 오용 등 예측-

국회미래연구원(원장 김현곤)은 2022년 장차 사회적으로 커다란 파급효과를 일으킬 이머징 이슈(emerging issue)를 도출한 「Futures Brief」제4호(표제: 2022년 주목할 15개 이머징 이슈)를 12월 2일 발간했다.

저자인 박성원 혁신성장그룹장은 2022년 주목할 15개 이머징 이슈 중 가능성과 파급력이 모두 높은 이머징 이슈로 ▲미중 대립의 새로운 국면, ▲환경재난의 빈발, 국가 간 갈등 확대, ▲에너지 전환의 급진전, ▲기후위기 대응, 새로운 공간의 등장, ▲가상현실의 급진전, ▲인공지능의 오용, 알고리즘의 편향성, ▲탈사회화, ▲사회적 돌봄 노동의 증가, ▲새로운 임금체계 합의를 위한 사회적 대화, ▲모자이크 가족의 확산을 도출했다. 

가능성은 낮지만 파급력 있는 이머징 이슈로는 ▲토지의 공공성 부각, ▲에너지 자립과 분권화 결합, ▲로봇의 자율성 증대와 사회적 합의, ▲ 우주 생활권 진입, ▲에코파시즘을 예측했다.

가능성과 파급력이 모두 높은 이슈의 경우, 현재 일어나고 있으며 장차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슈들이며, 세계 각국은 환경보호와 기술경쟁으로 치열한 대립을 이어가고, 기후변화 대응, 인공지능 기술로 인해 혼란과 사회적 우려가 증대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개인주의가 강화되고 사회적 취약계층의 고립 등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능성은 낮지만 파급력 있는 이머징 이슈의 경우, 공공의 영역, 기술의 영향력, 인간의 관계는 확대 경향을 띄지만, 환경보존의 정치적 반동으로 에코 파시즘 등장 가능성이 도출됐다. 또한 위기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공공성, 사회적 합의, 분권화가 부각되고 기술의 급진적 전개에 따라 안전지대의 확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증가하며 우주를 인간의 생활권으로 인식하는 새로운 흐름도 예상할 수 있었다.

박성원 박사는 “제기된 이머징 이슈는 대부분 현재 논의를 포함한 미래의 변화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가능성이 낮지만 파급력이 높은 이머징 이슈를 지속적으로 공론화하고 대안을 모색한다면 글로벌 금융위기나 팬데믹의 확산 등 블랙스완 이슈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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