웁살라시큐리티, 웹 3.0 차세대 신원 인증 프로젝트 공개

지난 1월 7일 웁살라시큐리티는 웹 3.0 KYC 프로젝트인 컴패스 프로토콜을 공개했다.

웁살라시큐리티에 따르면, 컴패스 프로토콜(Compass protocol) 프로젝트는 다가오는 웹 3.0 시대의 신원 인증 플랫폼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거래소들이 점차 개인 지갑에 대한 개인 신원 정보를 획득함에 큰 어려움을 겪으므로 이에 따른 대응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메타마스크(Metamask), 마이이더월렛(MEW) 등의 개인 지갑의 경우 KYC 정보를 입력하지 않고도 누구나 생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갑 소유자가 누군지 알 수 없다. 때문에 개인 지갑은 자금세탁에 취약 하다는 점이 규제 기관들의 우려를 자아낸다.

특금법상 거래소 이용자가 출금할 경우에 상대방의 신원을 확인 해야 하기 때문에 신원 정보 공유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거래소 간은 트래블룰을 충족시킬 수 있다.

하지만 특정 거래소들의 경우 실명 계좌를 제공하는 은행과의 협의한 ‘화이트리스트(Whitelist)’ 제도 도입 때문에 거래소 외의 신원 확인을 할 수 없는 지갑에 가상자산을 출금하는 것은 불가능해진다.
 

은행과의 협의 때문이 아니더라도, 가상자산 사업자(VASP)인 거래소는 사실상 사업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트래블룰(Travel Rule) 도입 뿐만 아니라 개인 지갑에 대한 KYC/AML 솔루션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는 이용자들의 자산 안정성 확보와 불법 행위 방지를 위해서라도 KYC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개인 지갑에 대한 가상자산 송수신에 대한 부분을 무시할 수 없다.

이러한 측면에서 컴패스 프로토콜은 거래소 측에, 이용자가 납득할만한 적절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KYC 정보를 제공하고 플랫폼 자체 AML 프로토콜로 지갑의 무결성을 검증받는다.

향후, 중앙화 거래소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KYC/AML 정보를 제공하고 고유 신원 증명 NFT를 발급할 수 있다. 플랫폼 이용자들은 발급한 NFT를 보관하고 있으면, 다른 거래소나 블록체인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KYC 정보를 제공할 때마다 컴패스 프로토콜에서 정보 제공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웁살라시큐리티 패트릭 김 대표는,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으로 편입되고 불법적인 행위들의 근절이 필요한 시점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 앞으로 블록체인 산업이 제도권에 무사히 안착할 수 있게 블록체인 서비스 이용자들과 거래소 사이의 간극을 좁혀줄 차세대 Web 3.0 버전의 KYC/AML 솔루션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앞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웁살라시큐리티는 2018년부터 가상자산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온 업체다. 2020년부터는 가상자산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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