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한적십자사에 기부금 100억여 원 전달

-주요 계열사 임원 특별격려금 10% 기부
-혈액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헌혈버스 제작 지원금으로 사용 예정

삼성은 1월 12일(수) 계열사 임원들의 특별격려금을 모은 성금 100억여 원을 대한적십자사(회장 신희영)에 전달했다.

삼성의 성금은 최근 헌혈 동참 호소 재난문자까지 발송될 정도로 혈액수급 상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혈액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한 신형 헌혈버스 제작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헌혈의 집 방문자가 감소하면서 의료 현장에서는 수혈용 혈액 부족에 따른 수술 취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활한 혈액 수급을 위한 혈액의 적정 보유량은 5일분이나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며 혈액 적정 보유일수가 전년도 연 365일 중 34일 수준으로 점차 사회적 안정망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헌혈환경 변화 속에서 헌혈버스를 이용한 ‘찾아가는 헌혈서비스’확대를 위해 삼성과 적십자가 뜻을 모았다.

대한적십자사는 전국 15개 혈액원에서 94대의 헌혈버스를 운영중으로, 이 중 27대(약 29%)는 오는 2022년 연말 조달청 고시 내용연수(9년)을 초과할 예정이다. 매년 10대 이상 교체가 필요하나 헌혈버스 교체를 위한 예산을 충분히 편성할 수 없는 실정으로 13년 이상 또는 300,000km 이상 주행하여 노후한 헌혈버스도 불가피하게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단체 헌혈은 전체 헌혈량의 31.3%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헌혈의 집이 소재하지 않는 중소도시의 고등학교나 소규모 단체, 외부에서 헌혈 참여가 어려운 군 장병에게는 헌혈버스가 유일한 헌혈 참여 수단이다. 삼성의 성금으로 노후화된 헌혈버스를 교체 제작하여 헌혈자들이 안락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헌혈에 참여함으로써 헌혈에 대한 국민적 인식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 최영무 사장은 “삼성 임원들이 어려울 때일수록 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는 마음을 모아 기부금을 마련했다.”라며 "이번 기부가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혈액 부족 이슈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신희영 회장은 “매년 삼성의 꾸준한 나눔 활동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특히 이번의 뜻깊은 마음을 담은 기부금은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헌혈버스 제작에 소중히 사용하겠다.”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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