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A가 예술영화 작품 풀버전을 NFT로 판매한다

갤러리A(GallryA)가 예술영화 작품 풀버전을 NFT로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판매되는 작품은 이솜 배우 주연의 마천루 카라 한승연, 이학주 배우 주연의 프레임인러브 손수현, 정헌, 채수빈 배우가 함께 출연한 테이크아웃의 감독으로 알려진 영화감독 이원준의 독립 실험 예술영화, 김소이 배우 주연의 ‘카트 끄는 여자, 그리고 영수증’이다.

갤러리A는 예술영화 작품 풀버전이 예술 작품으로는 최초로 NFT 판매돼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도 영화의 스틸컷이나 포스터, 영화 일부분 내지 미공개 영상을 NFT로 판매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영화 작품 전체가 판매된 사례는 없다는 것이다. NFT 시스템이 수반하는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제시하면서 NFT 씬 가운데 존재하는 가치 문제를 갤러리가 예술성의 보증으로 대답하는 지점에서 대안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시도다.

해당 작품의 판매는 영화가 상영되는 곳은 영화관이 아닌 갤러리며, 전시장에서는 영화 작품 이외에도 이원준의 작품 세계를 면밀히 다각도로 이해하고 감각할 수 있도록 그의 미술 설치 작품과 회화 작품 16점, 단편소설이 함께 소개된다. 평소 떠오르는 감정과 영감 그리고 내면 세계의 풍경을 아이패드 그림으로 작업하는 이 감독의 디지털 그림 17점도 선보인다.

전통적 미술 전시 공간인 화이트큐브에 존재하는 여러 장르의 작품들은 서로 부딪치고 간섭하고 동의하며 끊임없이 대화하고 서로를 강화한다. 서로에게 의미를 부여하고, 오해를 풀어주며 충돌을 일으켜 생각할 거리를 준다. 서로가 서로에 대한 보충 설명이 되고 각주가 되며 관객들을 진득한 감상으로 상승시킨다.

14일 동안의 전시 내내 즉흥 무용과 배우들의 퍼포먼스, 관객 참여, 작가와의 대화, 배우와 대화, 영화 토론 등의 이외에도 깜짝 행사가 예정돼 관람객들에게 즐겁고 풍요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들은 영화를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단서들을 제공한다.

영화 작품을 비롯한 디지털 작품들은 세계 최대 NFT 거래 사이트 오픈씨에서 NFT로 판매될 예정이며 아날로그 작품인 회화 작품들은 기존의 예술 거래 방식을 따라 갤러리A(GallryA)의 오프라인에서 실물 판매된다.

이번 전시 기획을 주도하고 NFT 프로젝트를 기획한 오아영 갤러리A 관장은 “본디 영화는 이미 100년 전 인류에게 복제 가능한 예술이 예술이 될 수 있는가라는 고민을 안겨주며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응답하게 만든 바 있는 디지털 예술의 원조다. 영화는 NFT로 취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디지털 작업이 아니라, 본래 디지털로 하는 디지털이 오리지널인 예술 장르고 따라서 NFT로 취급하기 가장 적합한 장르라고 본다. 여러 NFT 예술작품 가운데서도 영화 작품은 그 가치가 매우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의 NFT 구매는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카카오 오픈 채팅에서 갤러리A(GallryA)를 검색해 들어가면 안내를 받아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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