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블록체인의 우수 활용 사례 발굴 위해 추진..

-향후 구축되는 선관위의 자체 온라인투표 시스템 연동 적용 예정..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뢰성 있는 전자투표 시스템 구축 예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블록체인의 우수 활용 사례 발굴을 위해 올해 총 42억원의 예산을 투입, 총 6개의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선관위는 6개 시범사업 중 하나로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투표시스템 구축 사업을 공모하였다.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블록체인 플랫폼 전문기업 엑스블록시스템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주관하는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전자투표 시스템구축 시범사업에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현재 온라인투표 시스템 구축을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본 시범사업을 통해 확보되는 블록체인 기술은 향후 구축되는 선관위의 자체 온라인투표 시스템에 연동되어 적용 될 예정이다.


블록체인은 신뢰성을 담보하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으며, 블록체인을 접목한 온라인 투표는 전세계적으로 확산 추세다. 스페인의 포데모스, 호주의 플럭스 정당에서는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투표를 통해 정당의 정책방향을 결정하고 있으며, 2016년 유타주 공화당의 대선 후보 선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전자투표를 진행했다.


엑스블록시스템즈는 문서관리에 특화된 독자적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여 특허 출원하였으며, 블록체인 기반의 의료제증명 서비스 및 인증 서비스 등의 블록체인 사업에 집중해왔다. 이번 시범사업은 전자기록물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온 전문업체들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함께 각 참여사의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뢰성 있는 전자투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엑스블록시스템즈의 조영준 상무는 “이번 시범 사업의 컨소시엄의 참여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문서 생태계를 민간분야뿐만 아니라 공공 분야로 확대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 예탁결제원도 블록체인 기반 채권장외결제 모델 개념검증 컨설팅 착수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병래)이 6월 중순부터 블록체인 기반의 채권장외결제 모델에 대한 개념검증(PoC)을 위한 컨설팅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 개념검증(Proof of Concept) : 시장에 존재하지 않던 신기술을 도입하기 전에 성능 및 기능 등을 검증하는 것 


이번 컨설팅은 그간 블록체인 업계 및 학계의 논의와 국내외 자본시장 동향에 대응하여 증권결제 시스템의 하나인 채권장외결제 시스템에 대하여 불록체인 기술을 실제 적용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호주 및 캐나다 등은 로드맵을 마련하여 증권시장 청산결제분야에서의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추진 중이다. 


컨설팅의 주요 내용은 △현행 채권장외결제 서비스에 적합한 블록체인 플랫폼 기술을 확인 △우리나라의 법제 및 시장 상황에 적용 가능한 최적의 채권장외결제 모델을 탐색 △다양한 시나리오(거래내역 위변조, 해킹, 결제교착 등)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능성, 안정성, 보안성, 효율성 등을 점검함으로써 실제 적용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이다. 


예탁결제원은 9월 말 완료 예정인 이번 컨설팅을 통해 긍정적 결과가 도출될 경우 자본시장 핵심 인프라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병래 사장은 “그간 학계 등에서 기초적 논의는 있어 왔지만 이번 컨설팅은 증권결제시스템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가능성을 탐색하는 최초의 본격적 시도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작년 4월 ‘혁신기술위원회’를 출범시켜 블록체인 기술 등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으며 작년 12월 블록체인 기반 전자투표시스템의 개념 검증을 마치고 올 하반기 시범서비스 개시를 추진 중이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