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기술업계 주요 인사들과 정치권이 자국 내 암호화폐 채굴과 거래를 금지하는 새로운 제안을 비판하고 나섰다.
– 그들은 국가의 경제적 미래와 실행의 실용성을 위해서 모두 그러한 금지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최근 러시아 중앙은행에서 암호화폐 채굴과 거래를 금지하자는 제안에 러시아 내 반대세력이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를 더블록이 23일 전했다.
레오니드 볼코프와 파벨 두로프는 지난 1월 20일과 22일 텔레그램에서 러시아 중앙은행의 제안을 비난했다.
두로프는 암호화 메시징 앱 텔레그램의 공동창업자(형 니콜라이와 함께)이다. 텔레그램은 자체 암호화폐를 출시하는 모험이 미국 당국에 의해 폐쇄되었다.
볼코프는 현재 정치활동으로 감옥에 있는 러시아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오른팔이다. 나발니가 투옥된 동안 볼코프는 주로 야당 운동의 대변자 역할을 했다. 지난주 러시아 당국은 그와 동료 이반 즈다노프를 극단주의자와 테러리스트 명단에 추가했다.
두로프는 러시아 기술인력 이탈을 경고하며 “이러한 금지는 블록체인 기술 전반의 개발을 지연시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두로프는 계속했다.
“암호화폐에 대한 전면 금지를 권고하면서 러시아 연방 중앙은행은 아기를 목욕물과 함께 버리라고 제안하고 있다. 그러한 금지는 암호화폐 관련 범죄자들을 막을 것이지만, 이 분야에서 합법적인 러시아 프로젝트들을 묻어버릴 것이다.”
볼코프는 “암호화폐를 금지하는 것은 한 사람으로부터 다른 사람에게 양도를 금지하는 것과 같다 – 즉, 불가능하다”며 “전면적인 금지는 거래를 복잡하게 만들고, 그들을 외국 관할권을 통해 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것은 기술과 기술 진보에 대한 러디즘이다. 러디즘은 망했다.”
※ 러디즘은 산업혁명 시절이던 1811년에서 1816년 사이에 걸쳐 영국에서 일어난 기계파괴운동을 이르는 말. 자본가와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적대감까지 아우르는 의미로 확장.
한편, 나발니 팀은 2016년부터 비트코인으로 기부금을 받고 있었다. 현재 기준 총 수령액은 666 BTC를 넘었고, 최근 한 달간 들어오는 거래 건수가 상당히 눈에 띄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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