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과 윤리를 더한 지속 가능한 혁신을 도모" AI 챗봇 심심이, 메타버스 서비스 예고!"

- 대화로 서로의 마음을 돌보는 플랫폼 목표로 심심이 V2 출시 예정 –

인공지능(AI) 챗봇 '심심이'가 공감형 대화 메타버스 변신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심심이 주식회사는 자사의 심심이 서비스를 '심심이 V2'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기존 서비스의 경우 모든 사용자들이 하나의 심심이를 상대하고 대화하며 가르치는 형태로 이뤄졌다. 반면 이번 '심심이 V2'에서는 복수의 이용자들이 심심이로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즉, 자신이 원하는 아바타를 생성하여 다른 이용자들과 만나고 대화함으로써 다채로운 재미와 공감, 지식, 정보 등을 교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심심이 V2는 마치 '페르소나(Persona)'를 떠올리게 하는 가상의 공간을 연출한다. 페르소나란 그리스어로 '가면'이란 뜻을 지닌 단어다. 즉, 내 안의 또 다른 나, 타인에게 인식되는 나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컴퓨터 지식이 풍부한 대학생 유저가 심심이 V2에 접속할 경우 '컴잘알' 이라는 캐릭터명을 만들어 다른 심심이들을 위해 컴퓨터 사양과 견적을 맞춰줄 수 있다. 또 힙합을 좋아하는 고령층 유저라면 '80대 랩퍼'라는 캐릭터를 통해 즉석에서 랩을 선보일 수도 있고, 50대 상담사라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듣고 공감하는 심심이로 활약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심심이 V2는 현실에서 벗어나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가상의 공간에 등장하여 활동하는 마음의 메신저, 대화의 메타버스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포인트다.

그리고 심심이 아바타는 유저가 자리에 없어도 스스로 대화할 수 있다. 다른 심심이들이 말을 걸면 유저가 미리 학습시킨 대로 인사를 하거나 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유저는 심심이 아바타가 다른 사람, 즉 또 다른 심심이와 대화한 내용을 확인하고 친구로 추가해 지속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심심이 V2는 꾸준히 진화를 거듭나는 서비스이기도 하다. 심심이들은 서로 특성 및 성격에 점수를 매길 수 있는데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해 더욱 마음에 드는 대화 상대를 만나게 해 준다. 대화와 가르치기 기록은 축적, 가공되어 자동으로 대화를 개선하는데 기여한다. 유저가 직접 나서지 않아도 내 마음처럼 대화하는 심심이를 가상 공간에 두게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심심이는 익명 대화 특성 상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성 강화에 주의를 기울였다. 심심이 주식회사가 자체 개발한 딥러닝 모델 등 나쁜 말 판별 기술을 활용하여 불쾌한 대화를 차단할 수 있다. 여기에 모든 사용자 생성 콘텐츠에 대해 신고 제도를 운영한다. 신고를 많이 받은 심심이의 경우 새로운 만남을 갖거나 대화할 기회가 줄어들게되며, 상황이 심각한 경우 서비스 이용이 중지되도록 체계적인 패널티를 받는다.

아울러 쾌적한 앱 사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주기적인 전면 광고를 제거했다. 여기에 아바타 및 앱 내 기능을 추가 제공하는 아이템 판매 서비스인 'Freemium 서비스'를 설계했다.

심심이 주식회사 최정회 대표는 "심심이 주식회사는 약 5년 전부터 인공지능 윤리와 대화에서의 안정성 문제에 집중하여 서비스 운영 정책 수립 및 기술 개발을 꾸준히 이어왔다."며 "이제 대화 자체에서 현 세대 딥러닝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 체계를 갖추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정회 대표는 "대화에 목마른 많은 사용자들에게 심심이의 다양한 페르소나 대화를 제공하며 재미와 지식, 공감과 위로를 선사하고 나아가 명시적 동의를 얻은 우수한 품질의 데이터를 개방해 AI 챗봇 기술을 진화시키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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