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간편결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멤버스가 오프라인 특화 전략과 사용처 확대 등을 바탕으로 질주하고 있다.

롯데멤버스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엘페이(L.pay)의 누적 상품 결제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는 누적 상품 결제액 2조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현재 4만여 온·오프라인 제휴 사용처를 연내 11만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제공=롯데멤버스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엘페이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50% 이상 성장했다. 롯데멤버스는 엘페이가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사용자 편의성과 사용처를 대폭 확대한 전략을 꼽았다.

엘페이는 3800만 엘포인트 회원을 기반으로 엘페이와 엘포인트의 연계성을 강화했다. 또 다른 간편결제 서비스와 달리 오프라인에 특화한 것도 성공 요인 중 하나다. 엘페이의 결제금액 중 오프라인 사용이 70%나 될 만큼 오프라인에서의 사용이 활발하다. 롯데멤버스는 최근 온라인에서 엘페이 결제 편의성을 강화하는데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슈퍼’, 롯데렌탈 ‘묘미’, L.POINT APP ‘날마다 가게’는 엘페이 웹 결제 서비스를 도입해 별도의 엘페이 모바일 APP 다운로드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롯데멤버스 핀테크부문 조민상 상무는 “카드사와 은행 등 금융권과 연계해 엘페이-롯데카드와 같이 다양한 제휴 상품을 출시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고객 인식과 결제인프라의 간결화를 위해 ‘결제는 엘페이’ ‘고객 커뮤니케이션은 엘포인트’로 채널 통합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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