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컴퍼니, 디지털트윈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듀플래닛' 첫 선

- 서울 지역 70만여 개 필지를 디지털로 구축하고 실제 공시지가와 연동 계획

- 5일부터 가상토지 분양 알림 신청 시작

바이브컴퍼니(대표 이재용, 이하 바이브)가 디지털트윈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 ‘듀플래닛(Duplanet)'을 선보였다.

바이브는 5일 자사 공식 채널을 통해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듀플래닛'의 가상토지 분양 알림 신청 접수를 5일부터 개시하고 이달 20일부터 분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듀플래닛은 디지털트윈(DigitalTwin)을 상징하는 ‘둘’ 이라는 의미의 프랑스어 'Deux'와 행성을 뜻하는 'Planet'의 합성어로, 바이브의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한 신개념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디지털트윈은 인터넷 상의 가상 공간에 현실의 지도와 도로, 건물 등 3차원 공간 정보, 행정 정보, 상권 정보 등 현실의 데이터를 연결해 실제의 공간을 재창조하고 그 안에서 다양한 시뮬레이션까지 가능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다.

바이브는 지난해 7월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현실의 경험을 가상 공간까지 확대하는 메타버스 사업 진출을 밝힌 바 있다. 듀플래닛에서 사용자들은 가상 공간에 토지나 건물 등을 소유하거나 임차해 비즈니스와 쇼핑, 문화 생활 등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개인이 도심에 매장이나 전시장을 차리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할 수도 있고, 기업은 실제 사옥이 위치한 장소에 가상 오피스를 구현해 온·오프라인 근무 환경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환경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바이브의 설명이다.

듀플래닛은 실제 서울 시내 70만여 개 필지를 가상으로 구축해 분양하고, 분양 가격은 필지 당 공시지가와 연동해 분양 대상과 가격이 현실 경제 상황을 반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전자화폐와 NFT를 적용해 토지나 디지털 콘텐츠의 소유권을 보장하고 거래의 안전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듀플래닛 안에서 경제 활동을 수행하고 소득이나 토지의 가치가 높아지면 현실의 화폐로 환전할 수 있는 가상 경제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듀플래닛은 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분양 정보 알림 신청을 받는다. 알림 신청 후 회원가입까지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1만 명을 추첨해 서울 토지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바이브 이재용 대표는 "듀플래닛은 ‘더 나은 일상의 확장’을 슬로건으로 하는 가상 경제 플랫폼으로, 소셜이나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의 영역을 뛰어 넘는 가상 세계의 경험을 참여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이후 토지 분양, 마켓 플레이스 구축, 메타버스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 개발 등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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