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벤처스, 반려동물 맞춤 헬스케어 솔루션 ‘십일리터’에 투자

- 정기 검진 목적 동물병원 방문 횟수 연 평균 1.14회에 그쳐

- 동물병원 방문 어려운 견주 위한 비대면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1차 의료기관 역할 담당

더벤처스(대표 김철우)가 반려동물 맞춤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십일리터(공동대표 김광현, 박주용)’에 투자했다. 

국내 반려동물 가구가 1500만명을 넘어서며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국내의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 9천억원에서 2027년 6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가구들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KB 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한 ‘2021 한국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검진 목적으로 동물병원에 방문하는 횟수는 연 평균 1.14회에 그친다. 실제로 십일리터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정기적인 검진이 아니라 반려동물이 아플 때 비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비율이 과반 이상(50.3%)으로 나타났다. 응답 결과(중복응답 가능) 정기적으로 방문하지 못하는 이유로 가격이 부담되어서(47.8%), 특별히 아픈 곳이 없어 보여서(36.3%), 바빠서 시간을 내기 힘들어서(35.4%) 순으로 나타났다. 

십일리터는 이렇게 반려동물의 정기적인 건강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반려인들을 위해 병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문진과 질병 진단이 가능한, 비대면 반려동물 맞춤 헬스케어 서비스 '라이펫’을 제공한다. 라이펫은 질병 예측 솔루션 ‘라이펫 문진’과 질병 진단 솔루션 ‘라이펫 AI’로 구성되어있다. 26문항으로 구성된 ‘라이펫 문진’에 응답하면 품종, 연령, 과거 병력, 전조 증상 등 헬스케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10가지 질병군의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온라인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으며, 상태 결과를 기반으로 영양제 큐레이션 및 정기구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라이펫 AI’는 반려견 뒷다리를 촬영하고 업로드하면 딥러닝 모델을 통해 슬개골 탈구의 유무와 진행 정도까지 진단하는 서비스로, 현재 개발 중에 있다. 

박주용 십일리터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라이펫 AI 딥러닝 기술을 고도화하여 ‘라이펫 문진’을 통한 발병 가능성 예측과 ‘라이펫 AI’를 통한 질병 진단을 하나의 솔루션으로 완성할 계획”이라며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부족하여 정기적으로 동물병원에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들에게 1차 의료기관이자 동물건강검진센터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벤처스 김철우 대표는 “십일리터는 건국대 수의학과 출신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실제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한 연구개발을 통해 동물건강과 관련한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진 팀”이라며 “팀에서 그동안 축적한 약 100만 건의 문진 데이터는 물론, 딥러닝 기술을 통한 진단 서비스는 향후 동물 원격 의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확실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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