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널리시스, 시리즈F 투자로 기업가치 11조원 육박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 (chainalysis.com, 한국지사장 백용기)는 오늘 세계 7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주도하는 1억 7천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F 투자 유치에 성공하여 기업가치를 86억 달러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6월 시리즈E 투자 유치(42억 달러) 이후 2배가 넘는 기업가치의 증가로, 불과 1년이 채 안되는 기간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리즈F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엑셀(Accel), 블랙스톤(Blackstone), 드래고니어(Dragoneer), 펀더스클럽(FundersClub)이 투자를 늘렸고, 뱅크오브뉴욕멜론(Bank of New York Mellon)과 이머전스 캐피털(Emergence Capital)이 새롭게 투자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서 체이널리시스는 가상자산 업계에서 가장 큰 엔터프라이즈 SaaS 기업이 됐다.

체이널리시스는 2013년부터 체계적으로 가상자산 거래와 실제 자산을 연계해 정보를 수집해 온 유일한 기업이다. 지난 1년간 체이널리시스는 450명 이상의 직원을 채용해 현재 700명 이상의 직원과 지속적인 성장과 운영 강화를 꾀하고 있다.

마이클 그로내거(Michael Gronager) 체이널리시스 공동 창립자 겸 CEO는 "지난 1년간 가상자산 산업은 금융 기관의 진입과 NFT와 같은 신기술이 주류로 편입되는 양상을 보였다"며, “싱가포르투자청은 체이널리시스가 가진 데이터 플랫폼과 고객 네트워크의 힘, 경영진의 강점, 가상자산 시장의 기회를 이해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사업을 확장하면서 파트너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추용친(Choo Yong Cheen) 싱가포르투자청 CIO는 “체이널리시스는 비즈니스 모델의 안정성과 가상자산 산업의 신뢰, 안전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해당 분야에서 SaaS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며, “파트너십을 확대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양사의 다음 성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로만 리겔만(Roman Regelman) 뱅크오브뉴욕멜론 자산 서비스 및 디지털 부분 CEO는 "체이널리시스를 위한 투자는 너무나 당연하며, 의미 있고 생산적인 동행이다. 우리는 금융 시장 혁신의 선두 주자이며, 체이널리시스와 같은 디지털 자산 생태계 기업과 협력하는 것은 우리의 핵심 전략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체이널리시스는 오는 6월 28일에 한국에서 가상자산 생태계의 모든 부분의 리더와 전문가를 모아 진행하는 컨퍼런스인 ‘체이널리시스 링스 서울(Chainalysis LINKS Seoul)’을 개최한다.

백용기 체이널리시스 한국 지사장은 “체이널리시스는 한국에서도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과 신뢰, 안전에 대한 수요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더욱 안전하고 신뢰받는 가상자산 산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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