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국내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한 토큰)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새로운 영역에서의 도전을 이어간다.

현대건설은 지난 10일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와 NFT · 메타버스 분야의 상호 교류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Meta(메타)’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유니버스)’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기존의 가상현실에서 한 단계 진보된 개념으로, 실제 현실과 비슷하게 사회문화적 활동이 가능한 신개념 플랫폼이다.

올해 창립 75주년을 맞은 현대건설은 기념 NFT 발행을 위해 샌드박스네트워크와 협업할 계획이며, 이에 앞서 NFT 커뮤니티 합류 및 원활한 협업을 위해 샌드박스네트워크의 메타 토이 드래곤즈 프로필 사진형 NFT(Profile Picture NFT)를 확보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NFT·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에 기여함은 물론,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샌드박스네트워크와 다각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샌드박스네트워크는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온라인 콘텐츠를 지원하는 MCN(Multi Channel Network·다중채널네트워크) 기업으로, IP(자체지적재산권) 등 기존 역량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여 NFT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메타 토이 드래곤즈 NFT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대한민국 NFT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현대건설은 샌드박스네트워크의 NFT 로드맵,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등에 대한 협업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NFT 및 메타버스 관련 새로운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NFT가 메타버스 산업의 핵심 키워드인 만큼 창립 75주년 기념 NFT 발행이 신규 영역 진출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샌드박스네트워크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NFT, 메타버스 등 웹 3.0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가 건설 등 주요 산업 영역과 연계돼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 간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는 새로운 미래 트렌드를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더 샌드박스, ‘스튜디오드래곤’과 K-드라마 메타버스 파트너십 체결

메타버스 게이밍 플랫폼 ‘더 샌드박스(The Sandbox)’가 프리미엄 스토리텔러 그룹 스튜디오드래곤(STUDIO DRAGON)과 파트너십을 맺고 드라마 IP를 메타버스에서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더 샌드박스 내 가상 부동산인 ‘랜드(LAND)’에 스튜디오드래곤 지식재산권(IP) 기반으로 한 K-드라마 놀이공간을 조성해 게임, 전시, 제작발표회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또한, 스튜디오드래곤은 글로벌 인기 드라마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캐릭터, 의상, 소품 등 아바타 액세서리와 게임 아이템 등을 NFT로 제작 발행한다

더불어 스튜디오드래곤은 전 세계 K-콘텐츠 팬들에게 또 다른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더 샌드박스와 함께하는 다양한 글로벌 IP와의 협업 콘텐츠를 스튜디오드래곤 랜드(LAND)에서 구현할 계획이다.

2016년 설립된 스튜디오드래곤은 국내 대표 드라마 기획 및 제작 전문 스튜디오로 한국을 넘어 동남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는 드라마들을 기획, 제작, 배급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스위트홈’, ‘사랑의 불시착’, ‘경이로운 소문’, ‘유미의 세포들’, ‘갯마을 차차차’, ‘미생’, ‘마인’, ‘빈센조’, ‘호텔 델루나’, ‘비밀의 숲’, ‘또 오해영’ 등이 있으며, 지난해부터 ‘빈센조’, ‘마인’, ‘호텔 델루나’를 활용한 NFT 상품 발행 등 디지털 IP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오고 있다.

더 샌드박스 코리아 한국사업총괄 이승희 이사는 “참신한 스토리텔링으로 전 세계에 K-드라마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스튜디오드래곤과 협력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라며 “앞으로 더 샌드박스 K콘텐츠 팬들이 새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콘텐츠IP 사업국 유봉열 국장은 “K콘텐츠 전문관인 K-Verse를 구축하는 등 한류 영향력에 관심이 많은 더 샌드박스와의 협력이 무척 기대된다”라며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K-드라마를 사랑하는 전 세계 시청자들과 함께 더 적극적이고 자유롭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더 샌드박스는 이번에 합류한 스튜디오드래곤 외에도 토닥토닥 꼬모(Pat a Pat COMO), 뽀로로(Pororo), 스퀘어 에닉스(SQUARE ENIX®), 시프트업(SHIFT UP), 유비소프트(Ubisoft), 아타리 (Atari), SM브랜드마케팅(SM Brand Marketing), 큐브엔터테인먼트(Cube Entertainment), 스컬 앤 쿤타(Skull & Koonta), K리그(K-League), 제페토 (ZEPETO), 스눕독(Snoop Dogg), 워너 뮤직 그룹(Warner Music Group), 데드마우스(Deadmau5),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 리치 호틴(Richie Hawtin), 아디다스(Adidas), 워킹 데드(The Walking Dead), 스머프(The Smurfs), 케어베어(Care Bears), 그리고 크립토키티(CryptoKitties) 등 200곳이 넘는 파트너사들과 메타버스 세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아바타 이미지 소개: 스튜디오드래곤 대표 김영규(왼쪽), 스튜디오드래곤 대표 김제현(가운데),더 샌드박스 공동창업자 세바스티앙 보르제(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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