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가상자산 일상의 일부" "시장교란 행위 엄격한 잣대 적용" - 취임사 전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가상자산 일상의 일부" "시장교란 행위 엄격한 잣대 적용" - 취임사 전문
  • 주은혜 기자/조해리 기자
  • 승인 2022.06.1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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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

[취임사 전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2022.6.8

금융감독원 임직원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그간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각자의 역할을 해주신 여러분들께 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아울러, 훌륭한 리더십으로 금융감독원을 이끌어주신 정은보 전임 원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금융감독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든든한 여러분을 믿고, 여러분의 지원과 조언을 밑거름 삼아 제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금융감독 정책 방향과 당부사항 임직원 여러분!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는 금융감독원장으로서 저 자신에게 새기고자 하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첫째, “금융시장의 선진화와 안정 도모”에 우선을 두어야 하겠습니다.

과거에는 익숙하지 않았던 개념인 메타버스, 빅테크, 가상자산 등은 이미 일상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이에 수반하는 금융시장 변화는 현실이 된 상태입니다.

시장의 선진화와 민간의 혁신을 저해하는 요소는 없는지 차분히 점검하여 제도적 측면뿐만 아니라, 제도 외적인 측면에서의 규제도 함께 살피고 걷어내야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시장의 효율성 확보와 원활한 자본 형성에 기여해야 합니다.

규제가 불가피한 영역에 있어서는 합리성과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하여 예측 가능성을 부여함으로써 시장 참여자들의 혼란을 줄여야 할 것입니다.

한편, 금융기관의 건전성 제고를 통해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도모하는 것은 감독기구 본연의 역할입니다.

규제 완화에 중점을 두되 금융시장의 안정을 지키는 역할에 부족함이 없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특히, 늘어난 가계 부채와 불안정한 물가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된 만큼 은행, 보험, 자본시장 등 각 업권의 특성을 고려한 섬세한 접근이 필요할 것입니다.

둘째, “금융소비자 보호”에 소홀함이 없어야 합니다.

피해 입고, 소외된 금융소비자가 없는지 세심히 살펴야 하겠습니다.

최근의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하면 그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부서나 업무의 구분을 막론하고 각자의 분야에서 금융소비자에 대한 애정을 갖고,소비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종전과 같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합니다.

불공정거래 행위 근절은 시장 질서에 대한 참여자들의 신뢰를 제고시켜 종국적으로는 금융시장 활성화의 토대가 될 것입니다.

셋째, 우리 모두 의견을 주고받음에 있어서 주저함을 잠시 내려놓으면 좋겠습니다.

소통에 장애가 되는 상하 간의 경직된 문화와 부서 간 배타적 장벽을 없애도록 노력합시다.

금융기관 및 금융소비자와의 원활한 소통과 의견 수렴은 규제 완화와 시장 안정이라는 목표 달성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현장과의 교류를 통해 문제를 조기 감지하여 적절히 대응함으로써 피해와 불안 확산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더해, 함께 일하는 부처, 유관기관과의 관계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금융시장 선진화와 안정, 금융소비자 보호 등의 핵심 목표는 감독원의 독자적 대응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견해가 다른 부분이 있다면 시각 차이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공통분모를 도출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다양한 금융부문의 이슈가 국경을 넘나드는 현실을 고려할 때, 해외 감독 당국과의 의견 교환과 조율 역시 필수적입니다.

저 자신이 제일 먼저 귀를 열고, 들으려 노력하겠습니다.

 

맺음 말씀

임직원 여러분,

저는 오늘 금융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우수한 조직의 일원이 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여러분의 뛰어난 능력에 걸맞게 서로를 존중하고 협력하는 근무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구성원 개개인이 더욱 큰 만족감을 느끼며 근무할 수 있는 직장이 될 수 있도록 저 자신이 먼저 노력하겠습니다.

대내외 상황이 쉽지는 않지만, 여러분과 함께라면 저도,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듭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6월 7일

금융감독원 원장 이 복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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