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블록체인특구 의료마이데이터 ‘비헬씨’ 첫 판매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앱인 비헬씨(B-Healthy)가 첫 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의료 마이데이터의 생태계 확산에 시동을 걸었다.

비헬씨는 ‘한국인공지능협회’와 1차 의료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1차 의료 판매 계약 및 앱 리뉴얼을 기념해 비헬씨는 오는 8월 2일부터 10일까지 건강진단 및 유전질환 예측이 가능한 유전자 무료 검사 지원자 2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비헬씨 앱 이용 고객 중 대한민국 국적의 부산, 경남 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무료 신청이 가능하다.

비헬씨는 블록체인 기반 의료 마이데이터 비대면 플랫폼 서비스 앱으로,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로 선정된 ㈜에이아이플랫폼이 주관기관이다. 세종텔레콤㈜, ㈜재영소프트, 부산대학교병원이 함께 컨소시엄을 이루고 있다.

비헬씨 이용자는 자신의 의료 데이터를 업로드해 포인트를 보상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약국 처방전을 찍어 올리거나 건강검진 내역을 불러오기만 하면 즉시 포인트가 지급된다. 나의 의료 데이터를 업로드하면 할수록 더욱 많은 포인트를 지급받을 수 있다. 또한 의료 데이터가 필요한 공공기관·연구소·헬스케어 기업이 데이터를 활용·수집할 경우, 적합한 데이터를 올려준 이용자에게 추가 보상을 지급한다.

이처럼 데이터 판매 수익이 운영사의 이익으로만 가는 게 아니라 이용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앱 출시 이전부터 많은 화제가 됐다. 특히 올해 한정으로 데이터 판매 수익의 전부를 수수료 없이 데이터 소유권자에게 돌려줄 계획인 만큼 이용자들이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1차 판매에 대한 리워드는 8월 내에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앱을 통해 나의 건강 상태를 기반으로 제작된 건강리포트(인공지능 기반 주요 질병 위험도 예측) 등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나의 건강 기록 조회, 협약 병원 예약 등의 편의 서비스도 앱에 탑재되어 있다.

비헬씨 운영사이자 컨소시엄의 주관기관인 ㈜에이아이플랫폼의 신형섭 대표는 "비헬씨는 데이터 수요처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제공하여 기관과 공익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용자분들께서 제공해 주신 데이터의 가치를 잘 알기에 이에 합당한 보상을 데이터 제공자분들께 지급하고 있다."라고 말했으며, "개인과 사회가 윈-윈(WIN WIN) 할 수 있는 의료 마이데이터의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