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너는 진짜 무엇 때문에 여기서 힘들게 버티고 있는 건데?’

<무작정 퇴사, 그리고 캐나다>는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책에서 저자는 20대 청춘이 멀쩡하게 잘 다니고 있던 대기업을 무작정 퇴사하고 캐나다로 이주하면서 살아온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책은 그래서 ‘캐나다이민기’나 ‘캐나다여행안내서’가 절대로 될 수 없다. 그렇다고 저자가 한국사회를 싫어하거나 권태로워하는 ‘사회부적응자’거나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떠난 것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20대 청춘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다가 올 미래에 대한 불안을, 그녀는 캐나다이주로 풀어보고자 하는 무모한 도전의식과 자의식 DNA가 조금 더 강했 뿐일 것이다. 

<무작정 퇴사, 그리고 캐나다>는 누구도 쉽게 저지르지(?) 못하는 대기업 퇴사와 해외이주를 단행한 20대 청춘의 솔직·담백하고 때로는 고통을 감추지도 못한 자기고백이다. 

아무리 여행을 좋아하더라도 가족과 직장을 버리고 무작정 해외로 나가 정착하려면 대단한 용기뿐 아니라 무모한(?) 의지까지 갖춰야 가능할 것이다.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대기업 급여와 승진까지 앞두고서 익숙한 한국에서의 일상과 이별하는 것은 사실 20대 청춘이라서 가능한 것은 아닐 것이다. 20대라서 더 빛나는 것도 아니다.

떠나고 싶더라도 누구나 진짜 유목민처럼 이 나라 저 나라로 옮겨 다니며 살거나, 또 누구나 해외로 이주해서 사는 것도 쉽지 않다.

저자는 퇴사를 한다거나 이민을 한다거나 하는, 삶의 굵직한 변화를 위한 도전은 특별한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 아니 보여주고 싶었다. 내가 이민 가방을 들고 떠난 모습만 기억하며 나에게 부럽다는 말과 함께 용기가 대단하다고 덧붙이는 그들에게...“ 

황서영 지음
275쪽 
2022년 09월 18일 출간

ISBN 979-11-979377-2-9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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